
[CBC뉴스]울산 울주군 대운산에서 시작된 산불이 사흘째 계속되면서 지역 주민들과 당국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울주군 온양읍 운화리에 위치한 내원암은 이번 산불로 인해 안전이 위협받고 있는 대표적인 사찰 중 하나다.
내원암은 울산의 4대 고찰로 꼽히며, 신라시대 고봉선사가 창건한 대원사의 아홉 암자 중 하나로 알려져 있다. 원효대사가 도를 닦았던 곳으로 유명한 이 사찰은 그 역사적 가치와 문화유산적 중요성으로 인해 더욱 주목받고 있다.
특히, 사찰 입구에 있는 수령 450년 이상의 팽나무 고목은 울주군이 2010년부터 보호수로 지정해 관리하고 있는 귀중한 자산이다. 산불이 내원암 인근까지 번졌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지역 주민들은 불안에 휩싸였다.
울주군은 내원암 인근으로 불길이 확산되는 것을 막기 위해 산불진화차와 해병대 인력을 투입해 방어선을 구축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사찰 피해가 없도록 최대한 방어선을 구축하고 있으며, 긴급 상황 시 스님들이 대피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산불로 인해 문화유산자료인 '운화리성지'에도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운화리성지는 신라시대부터 조선시대에 걸쳐 사용된 포곡식 산성으로, 그 역사적 가치가 높은 곳이다. 사찰과 문화유산뿐만 아니라 울산수목원과 국립대운산치유의숲, 대운산 자연휴양림 등의 시설물도 산불 현장 인근에 위치하고 있어 방호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현재 산불 영향 구역은 404헥타르에 달하며, 남쪽으로는 울산수목원과 국립대운산치유의숲이, 북쪽으로는 양산시 경계를 넘어 대운산 자연휴양림과 민가가 자리 잡고 있다. 울주군은 산불 진화에 총력을 기울이며, 주민들의 안전과 문화유산 보호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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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C뉴스ㅣCBCNEWS 하영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