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BC뉴스] 조석래 명예회장의 별세 1주기를 맞아 효성그룹은 그의 경영 철학을 되새기며 추모 행사를 개최한다. 효성과 HS효성은 29일 서울 마포구 본사에서 조 명예회장을 기리는 추모 행사를 마련할 예정이다. 이번 행사는 조현준 회장과 조현상 부회장이 함께 준비하며, 양측 임원들만 참석하는 간소한 자리로 계획됐다.
조석래 명예회장은 효성을 글로벌 섬유·화학 기업으로 성장시키며 '산업보국'의 경영 철학을 실천한 인물로 평가받고 있다. 그는 임종을 앞두고도 가족에게 국가와 국민을 위해 사업을 번창시키라는 메시지를 남긴 것으로 알려졌다. 조 명예회장은 1935년 창업주 조홍제의 장남으로 태어나, 유학을 마친 후 1966년 기업인의 길로 들어섰다. 1982년 효성중공업 회장으로 취임한 이후 35년간 효성의 경영을 이끌며 그룹을 대표 수출기업으로 성장시켰다.
조석래 명예회장은 기술과 품질을 최우선으로 하는 경영 철학을 바탕으로 스판덱스와 타이어코드 등 주력 제품을 세계 시장 1위로 올려놓았다. 또한, 한미재계회의와 한일경제협회장으로서 한국과 외국 기업 간의 가교 역할을 하며 민간 외교에도 기여했다. 2007년부터 2011년까지는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으로 재계의 얼굴 역할을 수행했다.
조 명예회장의 별세 이후 효성은 조현준 회장과 조현상 부회장이 독립 경영을 본격화하며 '포스트 조석래' 체제를 구축하고 있다. 조 회장은 섬유 등 전통 사업 영역을, 조 부회장은 산업용 소재 부문을 독자적으로 경영하고 있다. 2022년 7월에는 조 부회장이 이끄는 HS효성이 효성에서 인적분할해 신설 지주회사로 출범했다.
조 명예회장은 가족과의 관계에서도 유언을 남겼다. 그는 차남 조현문 전 효성 부사장에게 최소 법정 상속분을 넘는 재산을 물려주겠다고 밝혔으며, 이에 따른 지분 상속도 마무리됐다. 조 전 부사장은 상속 재산을 전액 사회에 환원하겠다는 뜻을 밝히며 '단빛재단'을 설립했다.
이번 추모 행사는 조석래 명예회장의 업적과 경영 철학을 기리며, 효성의 미래를 향한 결의를 다지는 자리로 의미를 더할 예정이다. 효성은 조 회장과 조 부회장의 독립 경영을 통해 그룹의 지속 성장을 이어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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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C뉴스ㅣCBCNEWS 한종구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