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E와는 78억 달러 규모의 엔진 도입 및 정비 협력 강화

[CBC뉴스] 대한항공이 미국의 항공기 제조업체 보잉과 엔진 제조업체 GE에어로스페이스와 총 327억 달러 규모의 대규모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은 대한항공의 글로벌 경쟁력을 한층 강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계약 체결식은 미국 워싱턴 DC의 월라드 호텔에서 진행됐으며,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부 장관을 비롯한 양국의 주요 인사들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켈리 오트버그 보잉 CEO, 러셀 스톡스 GE 에어로스페이스 CEO 등도 함께해 협력 의지를 다졌다.
대한항공은 보잉과의 계약을 통해 2033년까지 보잉 777-9 20대와 보잉 787-10 20대를 도입하며, 이후 유사 조건으로 항공기 10대를 추가 도입할 예정이다. 이로써 총 249억 달러 규모의 계약이 성사됐다. 또한, GE에어로스페이스와는 78억 달러 규모로 예비 엔진 8대 도입과 엔진 정비 서비스에 대한 협력을 강화하기로 합의했다.
이번 계약은 미국 트럼프 2기 정부 들어 한미 양국 관계 장관이 공동으로 참석한 첫 사례로, 두 나라 간의 경제적 유대 강화의 상징적인 의미를 가진다. 안덕근 장관은 "이번 항공기 및 엔진 분야의 협력은 대한항공이 글로벌 10위권 내 항공사로 발돋움하는 데 중요한 동력이 될 것"이라며 "계약이 한미 간 물적·인적 교류를 더욱 활성화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이번 계약을 계기로 항공뿐만 아니라 반도체, 조선, 에너지 등 다양한 분야에서 양국의 협력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대한항공은 이번 계약을 통해 항공기 및 엔진의 최신 기술을 확보함으로써 경쟁력을 높이고, 전 세계 항공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확고히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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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C뉴스ㅣCBCNEWS 한종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