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BC뉴스] 꽃샘추위가 물러가고 봄이 다가오고 있지만, 전국적으로 큰 일교차와 함께 건조한 대기가 이어지고 있어 화재 예방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월요일인 31일, 아침 기온은 0도 안팎으로 쌀쌀하게 시작됐으며, 낮 기온은 15도 안팎까지 올라가면서 낮과 밤의 기온 차가 15도 이상 벌어질 전망이다.
서울은 이날 오전 5시 현재 2.0도, 인천 2.8도, 수원 3.1도, 춘천 -4.4도, 강릉 3.7도 등 전국 주요 도시들이 비슷한 기온을 보이고 있다. 낮 최고기온은 12∼16도로 예보됐다. 특히 전국 내륙을 중심으로 새벽부터 아침 사이 서리가 내릴 가능성이 있어 농작물 관리에 주의가 요구된다.
기상청은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대기가 매우 건조해 산불 등 각종 화재 발생 가능성이 높다"며 "특히 영남권 지역은 대형 산불이 장기화될 우려가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경고했다. 창원시는 영남권 대형산불 장기화로 인해 4월 6일까지 예정된 제63회 진해군항제를 대폭 축소하기로 결정했다.
경기 남부 내륙과 충북 중·북부에는 새벽까지, 충남과 전북 서부에는 오전부터 낮 사이 0.1㎜ 미만의 빗방울이 떨어질 수 있지만, 대체로 구름만 많이 낄 전망이다. 이와 더불어, 미세먼지 농도는 전국이 '좋음'∼'보통' 수준으로 예상되나 수도권은 밤에 일시적으로 '나쁨' 수준에 이를 수 있다.
바다의 물결은 동해, 서해, 남해 앞바다에서 0.5∼1.0m로 일겠으며, 먼바다의 파고는 0.5∼1.5m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해안가와 항해 중인 선박들은 안전에 유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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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C뉴스ㅣCBCNEWS 한종구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