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BC뉴스] 미국에서 한인 청년이 개발한 부정행위 인공지능(AI) 도구가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해당 AI 도구를 활용해 빅테크 인턴십 면접을 통과한 사실이 드러나면서 AI 기술의 윤리적 사용에 대한 규제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정보기술(IT) 전문 매체 테크크런치에 따르면, AI 스타트업 '클루엘리(Cluely)'는 최근 530만 달러(약 75억 원)의 시드 투자를 유치했다. 이 스타트업은 시험과 면접, 영업, 통화 등 여러 상황에서 상대방을 속일 수 있도록 돕는 '클루엘리'라는 AI 도구를 제공하고 있다. 사용자는 브라우저 내 보이지 않는 창을 통해 AI로부터 실시간 답변이나 요약 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으며, 이는 면접관이나 시험 감독관의 눈에 띄지 않게 부정행위를 가능하게 한다.
이 스타트업은 21세의 한인 로이 리(한국명 이정인)와 닐 샨무감이 공동 창업했다. 이들은 컬럼비아대 2학년 당시 이 AI 도구와 관련해 학교로부터 정학 1년의 징계를 받아 자퇴했다. 클루엘리는 개발자 채용 면접 시 코드 문제를 실시간으로 해결해주는 '인터뷰 코더(Interview Coder)'라는 이름의 AI 도구로 개발됐으며, 이 씨는 이를 통해 아마존, 메타 등 대형 기술기업의 인턴십 면접을 통과했다.
이 씨는 아마존 면접 과정에서 이 도구를 사용하는 장면을 촬영해 공개했으며, 이에 대해 아마존이 항의하고 학교 측에 징계를 요구하면서 정학 처분을 받았다. 그러나 그는 학교를 그만두고 클루엘리를 창업했다.
테크크런치는 일부 사람들이 이 영상이 관심을 끄는 데 성공했다고 평가했지만, 다른 사람들은 이를 디스토피아적 SF TV 쇼 '블랙 미러'를 연상시킨다고 지적했다. '블랙 미러'는 첨단 기술이 인간의 삶에 미칠 수 있는 어두운 영향을 다룬 영국의 단편 시리즈로, 클루엘리의 논란을 더욱 부각시키고 있다. AI 기술의 발전과 함께 그 윤리적 사용에 대한 규제 필요성이 더욱 절실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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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C뉴스ㅣCBCNEWS 하영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