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BC뉴스] 강남권 아파트의 전세가율이 역대 최저치를 기록하면서 시장에 새로운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서울 강남구, 송파구, 강동구 등의 전세가율은 각각 40.7%, 43.1%, 50.0%로 조사 이래 가장 낮은 수치를 나타냈다. 이는 강남 지역의 아파트 매매가격이 전세가격에 비해 상대적으로 급격히 상승한 데 기인한다.
서울시의 강남 '잠삼대청'(잠실·삼성·대청·청담동) 토지거래허가구역 해제 이후 강남 지역의 아파트값은 2월부터 급등하기 시작했다. 국민은행의 통계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가는 2월 0.06%에서 3월 0.65%, 4월 0.98%로 꾸준히 상승했다. 반면, 전셋값의 상승폭은 2월 0.03%, 3월 0.16%, 4월 0.27%로 매매가 상승폭에 비해 크게 뒤처졌다.
특히 강남구와 송파구의 매매가격은 각각 3.18%, 1.80% 상승한 반면, 전셋값 상승률은 각각 0.39%, 0.49%에 그쳤다. 이로 인해 강남권 전세가율은 역대 최저치를 기록하며 갭투자 수요자의 부담이 가중될 것으로 예상된다.
강남권의 전세가율 하락은 강북 일부 지역에서도 영향을 미쳤다. 성동구와 마포구의 전세가율도 각각 50.58%, 54.0%로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 같은 현상은 토지거래허가구역 해제에 따른 강남 지역의 아파트값 상승이 강북 지역의 전세가율에도 영향을 미쳤음을 시사한다.
서초구 반포동의 한 중개업소 대표는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 이후 전세를 끼고 있는 경우 매물이 회수되고 호가도 유지되는 상황"이라며 "전셋값은 계절적 비수기와 맞물려 약보합세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당분간 강남 전세가율 하락이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이 같은 시장 변화는 강남 지역의 부동산 시장에 대한 관심을 더욱 고조시키고 있으며, 향후 전세와 매매 시장의 동향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강남권 아파트의 전세가율 하락은 갭투자자들에게는 부담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지만, 매매가 상승세가 지속될 경우 강남권 부동산 시장의 열기는 쉽게 식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향후 서울시의 정책 변화와 시장의 수요·공급 상황에 따라 강남권 아파트의 매매와 전세 시장은 계속해서 변동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강남권 아파트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지속되는 한, 전세가율 하락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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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C뉴스ㅣCBCNEWS 허연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