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BC뉴스] 최근 북클럽이 20~30대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출판사와 독자가 직접 소통하는 창구로서의 기능을 하고 있는 북클럽은 이제 단순히 책을 묶어 파는 상품을 넘어섰다. 특히, 민음사와 문학동네 같은 대형 출판사를 중심으로 북클럽의 회원 수가 크게 증가하고 있다. 민음사의 경우, '민음북클럽'의 회원 수가 2021년의 약 4천명에서 2024년에는 2만명에 이르렀으며, 문학동네도 2018년 이후 5배 이상 성장하여 누적 회원 수가 3만8천여명에 달한다.
북클럽의 인기는 주로 2030세대 사이에서 두드러진다. 이들은 '텍스트힙'이라는 트렌드 속에서 독서를 힙한 취미로 여긴다. 이는 지난해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 이후 인문학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것과도 무관하지 않다. 고물가 속에서도 북클럽은 5만원에 5~6권의 책과 다양한 굿즈를 제공함으로써 가성비가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는다. 게다가 월별·계절별로 열리는 오프라인 이벤트는 회원들에게 꾸준히 독서 동기를 부여하고 있다.
북클럽은 연회비를 내고 책, 굿즈, 이벤트 참여 기회를 제공받는 프로그램이다. 민음북클럽의 경우, 가입자들은 책 물류창고를 개방하는 패밀리 데이 행사와 온·오프라인 북토크 등에 참여할 수 있다. 특히, 굿즈로 제공되는 포스터, 스티커, 키링 등이 주목받고 있다. 한 유튜버는 "스프링 노트가 너무 갖고 싶었다"며 굿즈를 위해 가입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문학동네 북클럽도 비슷한 인기를 끌고 있다. 회원들에게 출간 전 책 표지 시안을 공개해 투표를 받기도 하며, 이는 독자들이 책 제작 과정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엑스 이용자 'lo***'는 "룸 스프레이부터 커피, 노트 등 구성이 너무 좋다"며 북클럽의 혜택을 찬양했다.
출판업계 관계자는 "북클럽은 책을 판매하는 것을 넘어 출판사와 독자가 직접 소통하는 커뮤니티 수단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MZ세대가 독서를 '힙한' 취미로 여기는 트렌드가 북클럽의 인기를 견인하고 있으며, 이들의 활발한 SNS 활동은 출판사와의 소통을 더욱 강화하고 있다. 서울국제도서전에서도 2030세대의 방문객이 크게 증가하는 등, 이들의 독서 열풍은 출판업계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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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C뉴스ㅣCBCNEWS 한종구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