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BC뉴스] 배수찬 작가의 저서 '2030, 영혼의 연대기'는 최근 젊은 남성들이 정치적으로 보수 성향을 띠게 된 원인을 심도 있게 분석한 책이다. 저자는 젊은 남성들이 자주 이용하는 인터넷 커뮤니티에서의 담론과 문화가 이들의 정치적 성향 변화에 큰 영향을 미쳤다고 주장한다.
보통 젊은이들은 진보적이고 노인들은 보수적이라는 통념이 있지만, 2022년 대선에서 20대 이하 남성들이 보수 성향의 윤석열 후보에게 많은 표를 던진 것은 이러한 통념을 뒤집었다. 이는 젊은 남성들이 진보 세력과의 거리감을 느끼고 있음을 시사한다.
책에서는 인터넷 커뮤니티인 펨코와 일베에서 펼쳐지는 젊은 남성들의 담론을 분석하며, 이들이 사회적 이슈에 어떻게 반응하는지를 보여준다. 또한, 공무원 채용시험의 군 가산점 폐지, 텔레그램 성 착취 사건, 박원순 전 서울시장 사망 및 성폭력 의혹 등 주요 젠더 이슈들을 통해 이들의 인식 변화를 추적한다.
저자는 이러한 변화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젊은 남성들이 느끼는 좌절감과 그들의 사회적 위치를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그는 "좌절된 남성적 지배본능"이 젊은 남성들의 극우 성향을 부추긴다고 분석하며, 기성세대가 그들의 내면을 이해하고 대화를 시도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책은 또한, 진보 세력을 표방하는 50·60대가 20·30대 남성을 충분히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한다. 이는 젊은 세대와 기성세대 간의 소통 부족을 드러내며, 세대 간의 이해와 대화의 필요성을 부각시킨다.
배수찬 작가는 "내 글의 일차적 내포 독자는 나의 동세대들이나 조금 높은 선배들, 특히 86세대들"이라며, 그들이 2030세대 남성들의 영혼 상태에 관심을 가지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는 젊은 남성들이 겪는 사회적 고립감과 정치적 변화를 이해하고자 하는 저자의 의도를 담고 있다.
결국, '2030, 영혼의 연대기'는 젊은 남성들의 정치적 변화와 그 배경을 이해하기 위한 중요한 자료로, 기성세대가 젊은 세대와의 대화를 통해 더 나은 사회적 이해를 구축할 필요성을 제시한다. 이 책은 젊은 남성들의 정치적 성향 변화가 단순한 현상이 아님을 깨닫게 하며, 그들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이해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는 메시지를 전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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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C뉴스ㅣCBCNEWS 한종구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