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BC뉴스] 파벨 두로프 텔레그램 최고경영자(CEO)가 한 서유럽 국가가 루마니아 대선을 앞두고 보수 성향의 여론을 잠재워 달라고 요청했다고 밝혀 논란이 일고 있다. 두로프는 자신의 텔레그램 채널을 통해 이같은 주장을 하며, 해당 요청을 단호히 거절했다고 밝혔다. 그는 텔레그램이 루마니아 사용자의 자유를 제한하거나 정치 채널을 차단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두로프는 서유럽 국가의 이름을 직접 밝히지는 않았지만, 바게트 이모티콘을 사용해 프랑스를 암시했다. 그는 민주주의를 파괴하면서 민주주의를 수호할 수 없으며, 표현의 자유와 공정한 선거는 둘 다를 누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루마니아는 현재 극우 민족주의 성향의 결속동맹(AUR) 대표와 친유럽 성향의 부쿠레슈티 시장 간 대선 결선 투표를 앞두고 있다.
루마니아는 지난해 러시아의 선거 개입 의혹으로 대선이 무효화되어 재선거를 진행 중이다. 당시 약 2만5천 개의 텔레그램 계정이 친러시아 성향의 후보를 지지하는 게시물을 올린 것으로 파악됐다. 이번 대선에서도 러시아의 SNS를 통한 개입 우려가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두로프가 프랑스를 지목한 배경에는 그의 지난해 체포 사건이 연관될 가능성이 있다. 그는 프랑스 당국에 의해 체포됐으나 보석금 조건으로 석방된 바 있다. 이후 두바이로 출국해 텔레그램 본사를 운영 중이다. 이번 주장에 대해 프랑스 정부의 공식 입장은 아직 나오지 않은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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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C뉴스ㅣCBCNEWS 하영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