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BC뉴스] 모유 수유 중 아기의 섭취량을 실시간으로 측정할 수 있는 혁신적인 무선 웨어러블 센서가 개발됐다. 이 기술은 산모의 불안감을 줄이고 아기의 영양 관리에 도움을 줄 뿐만 아니라, 수유량 파악이 필수인 신생아 중환자실에서도 유용하게 사용될 전망이다.
이번 연구는 김지혜 아주대 교수, 오세용 한양대 교수, 유재영 성균관대 교수와 존 로저스 미국 노스웨스턴대 교수 등 한미 공동연구팀에 의해 이루어졌으며, 지난 14일 국제학술지 '네이처 의공학'에 발표됐다.
기존의 모유 수유량 측정 방법은 수유 전후 아기의 체중을 비교하거나 모유를 유축해 측정하는 방식으로, 여러 과정을 거쳐야 하고 실시간 측정이 불가능했다. 그러나 연구팀은 생체 임피던스 기술을 활용한 센서를 개발하여 이러한 한계를 극복했다. 이 센서는 유방에 부착된 두 개의 작은 패드를 통해 전류를 흘려보내고, 모유량 감소에 따른 전압 변화를 읽어내는 방식으로 작동한다.
개발된 센서는 개인 맞춤 설정이 가능하며, 스마트폰으로 수유량을 즉시 확인할 수 있다. 신생아 집중 치료실과 자택에서 모유 수유 중인 산모 12명을 대상으로 최대 17주간 시험한 결과, 유축 모유량과 센서에서 감지된 모유량이 거의 일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관련 기술 특허를 출원했으며, 수유 속옷 등에 기기를 통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지혜 교수는 "이번에 개발된 센서가 산모와 의료진에게 신뢰할 수 있는 정보를 제공하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유축기 기업과의 협력을 논의 중이라고 전했다. 그는 또한 "모유 수유의 불확실성은 많은 산모에게 불안과 자책감을 유발하고, 경우에 따라 모유 수유 포기로 이어지기도 한다"며, "이 기술이 산모의 스트레스를 완화하고, 영아의 수유를 임상적으로 뒷받침함으로써 더 건강한 사회로 나아가는 데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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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C뉴스ㅣCBCNEWS 하영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