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BC뉴스] 현대오토에버에 변동성완화장치(VI)가 발동됐다. 오전 시장이 열리자마자 VI가 작동하면서 단기 수급이 급격히 유입된 모습이다. 개장 직후 발동이라는 점에서 단순한 기술적 요인보다는 실적과 관련한 기대와 해석이 동시에 반영된 흐름으로 읽힌다.
최근 한화투자증권이 제시한 분석에 따르면 현대오토에버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1조3천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14.1% 증가한 수치로, 분기 기준 사상 최대 매출이다. 외형 성장 측면에서는 의미 있는 기록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부문별로 보면 SI 사업이 실적을 주도했다. 4분기 SI 매출은 5,48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4.4% 늘었다. 차세대 ERP 구축, 그룹사 대상 클라우드 서비스 공급 등 고부가가치 프로젝트 비중이 확대되면서 전체 매출 성장을 이끈 것으로 분석된다.
ITO 부문 역시 5,672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1.8% 증가했다. 이를 합산한 EIT 기준 4분기 매출 성장률은 19.0%로 집계됐다. 전통적인 IT 서비스 부문에서는 안정적인 성장 흐름을 유지했다는 평가다.
반면 차량 소프트웨어 부문은 흐름이 둔화됐다. 4분기 차량 SW 매출은 2,06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9% 감소했다. 전장 소프트웨어는 비교적 양호한 성장세를 이어갔으나, 네비게이션 관련 매출이 완성차 판매 둔화와 함께 탑재 사양 판매가 줄어들면서 전체 실적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4분기 영업이익은 76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2% 증가했다. 영업이익률은 5.8%로 전년 대비 0.5%포인트 낮아졌다. 매출이 크게 늘어난 것에 비해 이익 증가 폭은 제한적이었다는 해석이 나온다. 고부가가치 SI 프로젝트 확대에도 불구하고 차량 SW 부문 매출 감소가 수익성 개선 속도를 늦춘 요인으로 지목된다.
이 같은 실적 구조 속에서 개장 직후 VI 발동은 성장 기대와 부담 요인이 동시에 시장에 반영되는 과정으로 풀이된다. 단기적으로는 변동성 확대 국면에 진입했음을 의미하며, 이후 흐름은 수급 안정 여부와 추가 실적 확인에 따라 갈릴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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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C뉴스ㅣCBCNEWS 김민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