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거래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서울시내 아파트 모습. [연합뉴스 자료사진]](/news/photo/202608/596596_408255_292.jpg)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에서 바라본 강남구 아파트 모습 [연합뉴스 자료사진]](/news/photo/202608/596596_408257_296.jpg)

수도권 아파트 시장에서 6억 원 이상 중고가 주택을 중심으로 신고가 거래 비중이 크게 늘어난 가운데, 15억 원 초과~20억 원 이하 구간이 특히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다. 직방이 10일 공개한 국토교통부 아파트 실거래가 분석 결과에 따르면, 지난 7월 이 가격대의 신고가 비중은 53.8%를 기록해 1년 전 47.9%보다 5.9%포인트 상승했다. 이는 전체 가격대 중 가장 높은 수치다.
가격대별로 살펴보면, 6억 원 초과~9억 원 이하 구간의 신고가 비중은 1년 전 6.5%에서 올해 7월 20.7%로, 9억 원 초과~12억 원 이하는 16.1%에서 36.7%로 각각 크게 올랐다. 12억 원 초과~15억 원 이하는 23.4%에서 47.0%로 23.6%포인트나 뛰어 가장 큰 상승폭을 보였다. 반면, 3억 원 이하 저가 주택의 신고가 거래 비중은 3.5%에서 1.5%로 오히려 줄었고, 3억 원 초과~6억 원 이하 구간은 4.1%에서 5.0%로 소폭 증가하는 데 그쳤다.
20억 원을 넘는 고가 아파트에서는 신고가 거래 비중이 오히려 감소했다. 20억 원 초과~25억 원 이하 구간은 56.2%에서 44.0%로, 25억 원 초과~30억 원 이하는 71.4%에서 25.8%로, 30억 원 초과 구간은 70.0%에서 32.5%로 각각 하락했다. 이들 고가 구간은 거래 자체가 많지 않아 개별 거래에 따라 신고가 비중이 크게 변동하는 특징이 있다.
거래 비중 변화도 나타났다. 지난해 7월 수도권 전체 아파트 거래에서 3억 원 이하가 차지하는 비중은 24.7%였으나 올해 23.2%로 줄었다. 반면 3억 원 초과~6억 원 이하 거래 비중은 35.9%에서 37.9%로 늘었고, 6억 원 초과~9억 원 이하는 19.7%에서 19.6%로 거의 변동이 없었다. 9억 원 초과~12억 원 이하와 12억 원 초과~15억 원 이하는 각각 8.2%에서 8.9%, 4.1%에서 5.0%로 소폭 상승했다. 15억 원 초과~20억 원 이하는 3.0%로 전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김은선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거래가격대별로 신고가 비중이 뚜렷한 차이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그는 6억 원 이상 구간에서 신고가 거래가 확대되는 현상이 나타났으며, 거래가 꾸준히 이뤄지는 구간에서도 가격 경신이 이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또한, 정부의 실거주 중심 세제 개편안이 내년부터 시행되면 공시가격 14억 원 초과 비거주 1주택자의 세 부담이 크게 늘고, 2029년부터는 장기보유특별공제가 폐지될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이러한 규제와 금융 환경 변화가 향후 가격대별 거래 구조와 신고가 흐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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