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롬비아 서부 도시 칼리의 지진 피해 현장 [EPA=연합뉴스. 재판매 및 DB 금지]](/news/photo/202608/596897_408734_473.jpg)
![콜롬비아서 규모 6.8 강진 발생 10일 강진이 발생하자 거리로 나온 콜롬비아 보고타 시민들 [로이터=연합뉴스. 재판매 및 DB 금지]](/news/photo/202608/596897_408735_475.jpg)
콜롬비아는 남아메리카판, 나스카판, 카리브판이 만나는 지질학적으로 복잡한 지역에 위치해 있으며, 1900년 이후 규모 7 이상의 지진이 17번 이상 발생한 바 있다. 특히 1999년 아르메니아 지진 당시에는 1000명 이상이 목숨을 잃었다.
이번 지진은 10일 오전 7시 34분(현지시간, 한국시간 오후 9시 34분) 콜롬비아 발예델카우카주 카르타고에서 서북서쪽으로 약 31㎞ 떨어진 지점에서 발생했다. 유럽지중해지진센터(EMSC)는 진앙을 북위 4.914도, 서경 76.131도로 특정했으며, 진원의 깊이는 99㎞로 측정했다. 진앙지 인근에는 인구 13만4000여 명이 거주하는 카르타고와, 20㎞ 떨어진 안세르마누에보(1만2300명), 12㎞ 거리의 카이로(3200명)가 있다. 산호세 델 팔마르 역시 진앙지로 지목됐다.
지진의 규모와 관련해 각 기관별로 발표가 엇갈렸다. 유럽지중해지진센터(EMSC)는 처음에 7.1로 발표했다가 6.8로 수정했고, 미국 지질조사국(USGS)은 6.8, 콜롬비아 지질조사국은 6.7, 일부 기관은 7.4로 집계했다. 진원은 비교적 깊은 곳으로 분석됐다.
강한 진동은 콜롬비아뿐 아니라 에콰도르, 베네수엘라 등 인접 국가에서도 감지됐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수백㎞ 떨어진 수도 보고타에서도 건물이 흔들리는 등 시민들이 놀라 대피하는 상황이 벌어졌고, AP통신은 콜롬비아와 에콰도르 일부 지역에서 주민들이 건물 밖으로 긴급히 빠져나왔다고 전했다. 진동은 베네수엘라 국경지대에서도 느껴졌다.
초코주 누비아 카롤리나 코르도바쿠리 주지사는 SNS 엑스(X)를 통해 인명과 건물 등 시설에 심각한 피해가 발생했다며, 여진에 대한 주의를 당부했다. 마니살레스 성당의 외벽에 균열이 생기고 일부 난간이 무너지는 등 피해 사진과 영상도 SNS에 올라왔다. 마니살레스 성당은 남미에서 세 번째로 큰 성당으로 알려져 있다. 주저 앉은 건물 잔해 등 피해 상황도 공유됐다.
지진 발생 직후 현지 구조 당국은 비상 대응 절차를 가동했다. 공식적인 인명 및 재산 피해 집계는 아직 발표되지 않았다. 독일 포츠담 지구과학연구센터(GFZ)도 관련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지진 관련 관측값은 기관 및 분석 방식에 따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며, 추후 조정될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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