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BC뉴스] 국민의힘이 이달 말 임기가 끝나는 전국 당협위원장을 일괄 재선출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기존처럼 현역 의원 등이 당협위원장으로 자동 재임명되는 관행에서 벗어나 전 당원 또는 책임당원 투표를 통해 다시 선출하는 방식이 검토되고 있다.
당 지도부는 13일 최고위원회의에서 당협위원장 재선출 방식과 사고 당협 확대 문제를 논의했다. 전국 시도당 위원장 등의 의견을 수렴한 뒤 다음 주 최고위에서 최종 방침을 결정할 예정이다.
현재 당협위원장이 공석인 사고 당협은 32곳이다. 이와 별도로 27곳은 6·3 지방선거 이전 당무감사에서 낮은 평가를 받아 위원장 교체 권고를 받은 상태다. 지도부는 이들 지역의 지방선거 활동 등을 평가해 최종 교체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여기에 지방선거 과정에서 역할이 미흡했다는 평가를 받는 당협을 추가로 당무감사위원회와 최고위 심사에 넘겨 사고 당협으로 지정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지도부는 현 당협위원장들의 임기를 자동 연장하지 않고 새 선출 절차를 밟는 방안도 논의 중이다. 현역 의원을 포함한 전국 당협위원장의 2년 임기는 이달 말 종료된다.
조직강화특별위원장인 정희용 사무총장은 최고위 후 기자들과 만나 당협위원장을 유임하는 대신 당원 선출 절차를 밟기로 결정하면 모든 당협이 사실상 사고 당협 상태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선출 방식과 시기 등 구체적인 내용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투표 주체 역시 전 당원과 책임당원, 당협 운영위원회 위임 등 여러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전체 당협에서 선거를 실시할 경우 당협위원장 공백을 줄이기 위해 절차를 최대한 신속하게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당내에서는 전체 당협위원장을 일괄 재선출할 경우 현역 의원을 비롯한 기존 위원장들의 반발이 나올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특히 장동혁 대표가 강성 지지층을 기반으로 비당권파 교체에 나서려는 것 아니냐는 시각도 있다.
친한동훈계 우재준 청년최고위원은 사고 당협 범위를 지나치게 확대해서는 안 된다며 대규모 교체가 불필요한 오해를 낳을 수 있다는 우려를 전달했다고 밝혔다.
지도부는 당원 투표가 기존 당협위원장에게 불리한 제도는 아니라는 입장이다. 정 사무총장은 현 위원장이 평소 당원과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당 활동에 충실했다면 오히려 선거에서 유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당원 평가를 반영하는 방식은 당원에게 권한을 돌려준다는 점에서 쇄신적이라고도 평가했다.
장 대표는 전날 더불어민주당과 이재명 정부를 상대로 적극적으로 싸우지 않고 지방선거 공천에만 관심을 보인 당협위원장은 교체해야 한다는 취지로 밝혔다. 당원 의사를 최대한 반영해 당원들이 원하는 인물을 당협위원장으로 임명하겠다는 방침도 제시했다.
반면 당내 개혁 성향 모임 '대안과 미래' 소속 김재섭 의원은 이날 CBS 라디오에서 조강특위 움직임을 '으름장'이라고 평가하며 현역 의원들이 느끼는 위기감은 크지 않은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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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C뉴스ㅣCBCNEWS 하영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