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BC뉴스]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2026 세계로봇대회'가 산업 현장에 실질적으로 투입되는 로봇들의 역할 확장과 활용 경쟁에 주목받고 있다.
이번 대회에는 300여 개 기업이 참가해 2천여 개 제품을 선보였으며, 150여 개 신제품이 첫 공개됐다. 지난해보다 참가 기업과 전시 제품 수가 각각 36%, 27% 증가했다. 특히 유니트리와 갤봇(인허퉁융) 등 중국 대표 로봇 기업의 부스에는 관람객이 몰려 높은 관심을 보였다. 유니트리는 춘제 특집 TV 프로그램에서 휴머노이드 로봇 공연으로 주목을 받았고, 상하이증권거래소 커촹반에 상장한 첫 거래에서 주가가 공모가의 수배로 오르며 투자 열기를 반영했다.
대회 현장에서는 안내, 청소, 부품 조립, 택배 운반 등 실제 업무를 수행하는 로봇들이 곳곳에서 시연됐다. 갤봇은 약국, 편의점, 가정, 공장 등 다양한 환경에서 화물 운반과 적재 작업을 수행하는 로봇을 선보였고, 이족보행 신제품 'Galbot ET1'도 공개했다. 로봇의 활동 영역은 자동차·전자제품 생산라인, 물류, 의료, 가사, 청소 등으로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중국의 대형 국유기업들도 전시관을 마련해 항공우주, 해운, 에너지 등 산업 현장에서의 로봇 활용 사례를 소개했다. 우주산업, 조선업의 용접·선박 검사, 원자력발전소 설비 점검·부품 교체, 송전망 전선 설치·점검, 태양광발전소 제초, 풍력발전 설비 청소 등 고위험·특수 분야까지 로봇 활용이 확산되고 있다.
전시장 관람객은 일반 시민보다는 기업, 대학, 연구소 관계자가 많았으며, 제품 사양을 꼼꼼히 확인하고 협력 가능성을 논의하는 모습이 두드러졌다. 한국의 산학연 관계자들도 대거 방문해 중국 로봇 산업의 발전 상황을 점검했다. 코트라 베이징무역관과 글로벌혁신센터가 마련한 한국관에는 뉴빌리티, 다이나믹솔루션, 에이드올, 뉴로메카, 솔리드뷰, 씨네스테크놀로지 등 AI 자율주행과 웨어러블 로봇 기업들이 참가해 중국 시장 진출을 모색했다.
김종문 글로벌혁신센터 센터장은 정부와 국유기업이 미래기술 시장을 열어 스타트업의 발전 기회를 마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보통신산업진흥원 정수진 피지컬AI추진단장은 중국이 로봇 활용 속도에서 앞서가고 있다며, 기술의 깊이로 경쟁해야 한다고 밝혔다. 개혁신당 이준석 대표는 상용화에 가까워진 청소 로봇 등 다양한 제품에 관심을 보이며, 매년 대회 진화를 지켜보고 싶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 주제는 '인간과 기계의 공생, 산업과 수요의 융합'으로, 단순한 동작 시연을 넘어 실제 적용 분야와 활용 가능성에 대한 관심이 크게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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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C뉴스ㅣCBCNEWS 하영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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