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BC뉴스] 주요 시중은행들이 집단대출 확대와 함께 기존 주택담보대출 및 신용대출 관리 강화에 나서고 있다.
최근 금융권은 주택 공급 관련 집단대출을 공격적으로 늘리는 한편, 일반 주택담보대출과 신용대출에 대해서는 한도를 줄이거나 창구를 제한하는 등 총량 관리에 집중하고 있다. 하나은행은 11월 실행분에 한해 대출모집인을 통한 신규 주택담보대출과 전세대출 접수를 중단하기로 했으며, 이달 들어 비대면 주택담보대출 신규 가입 중단, 마이너스통장 한도 축소, 변동금리 주택담보대출 신규 취급 중단 등의 조치를 잇달아 도입했다. 신한은행은 신규 신용대출 한도와 마이너스통장 한도를 각각 1억원, 5천만원으로 낮췄고, KB국민은행은 주택구입 목적 담보대출 한도를 모든 지역에서 3억원으로 축소했다. NH농협은행은 변동금리 주택담보대출 상품을 재개했으나, 다른 은행들은 유사한 조치를 따르지 않았다.
가계대출 총량이 이미 금융당국과 협의한 연간 증가 목표치를 초과한 상황에서 은행들은 대출 관리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8월 20일 기준 가계대출 잔액은 651조1천510억원으로, 지난해 말보다 6조1천810억원 증가해 기존 연간 목표치(4조3천363억원)를 1조8천447억원 넘겼다. 당국이 연간 가계대출 총량 증가율 목표치를 1.5%에서 3.0%로 상향했으나, 추가 여력 대부분이 집단대출 등 주택 공급 관련 대출에 쓰일 전망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대출 승인 규모는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5대 은행의 8월 1일부터 20일까지 주택담보대출 승인액은 총 5조7천608억원으로, 하루 평균 2천880억원에 그쳐 전월 대비 11.6% 줄었다. 신용대출 잔액도 8월 20일 기준 109조7천462억원으로, 전월 말보다 71억원 감소했다. 신용대출 잔액이 줄어든 것은 지난 4월 이후 처음이다.
반면, 집단대출 시장은 활기를 띠고 있다. 서울 서초구 대단지 아파트 '디에이치 방배'의 잔금대출 한도는 5대 은행이 기존 1천억원에서 2천억∼4천억원으로 상향 조정해, 하루 만에 총 1조5천500억원으로 세 배 이상 늘었다. 각 은행은 금리 인하 경쟁에 돌입해, 하나은행은 최저 연 4.566%의 금리를 제시했고, 다른 은행들도 연 4.68% 수준의 금리를 내세웠다. 추가 금리 인하도 검토되고 있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금융당국에서 1∼2주 내로 새로운 총량 목표치를 받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이에 맞춘 관리 기조 논의를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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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C뉴스ㅣCBCNEWS 하영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