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BC뉴스] 한화오션이 11일 장중 약보합권에서 움직이고 있다. 약 6800억원 규모의 태국 왕립해군 차세대 호위함 사업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며 해외 방산 수주 기대가 이어지고 있지만, 전날 미국 증시가 일제히 하락하는 등 대외 투자심리가 위축된 점도 주가 흐름에 영향을 주는 변수로 꼽힌다.
한화오션은 태국 왕립해군이 추진하는 차세대 호위함 도입 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회사 공시에 따르면 사업 내용은 태국 해군 호위함 1척 건조와 통합 군수지원이며 계약금액은 6833억원 규모다. 한화오션은 지난 8일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사실을 통보받았다.
이번 선정은 최종 계약 체결에 앞서 세부 기술 사양과 사업 범위, 계약 조건 등을 협의하기 위한 단계다. 이에 따라 아직 최종 수주가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본계약 체결에 한 발 더 다가섰다는 점에서 향후 협상 결과에 시장의 관심이 모이고 있다.
한화오션은 태국 함정 시장에서 이미 사업 경험을 갖고 있다. 2018년 태국 왕립해군에 첫 호위함인 '푸미폰 아둔야뎃'함을 인도한 경험이 있으며, 이번 사업에서는 스페인과 싱가포르, 튀르키예 업체들과 경쟁한 끝에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시장에서는 이번 사업이 단일 호위함 계약을 넘어 동남아시아 수상함 시장 확대의 발판이 될 수 있을지도 주목하고 있다. 태국에서 추가 함정 사업이 이어질 경우 첫 사업 수행 경험과 기존 납품 실적이 후속 사업 경쟁에서 중요한 요소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다만 이날 한화오션의 주가는 관련 수주 기대에도 장중 약보합 흐름을 나타내고 있다. 최근 주가 상승 과정에서 호위함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기대가 일정 부분 반영된 가운데 시장 전반의 투자심리 역시 주가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특히 전날 미국 증시가 부진하게 마감하면서 국내 증시에도 부담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10일 현지시간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0.60% 하락한 5만2064.10, S&P500지수는 0.58% 내린 7591.70, 나스닥종합지수는 0.65% 떨어진 2만6081.72로 거래를 마쳤다. 국제유가 상승과 미 국채금리 오름세, 인플레이션 경계감 등이 투자심리를 압박했다.
미국 증시 주요 지수가 나란히 하락한 가운데 국내 조선·방산주 역시 개별 수주 재료와 전체 시장 분위기가 동시에 반영되는 흐름을 보일 가능성이 있다.
한화오션을 둘러싼 향후 핵심 변수는 태국 왕립해군과의 세부 협상 결과다. 기술 사양과 사업 범위 등에 대한 협의가 마무리되고 본계약이 체결될 경우 6833억원 규모의 사업이 실제 수주잔고에 반영될 수 있다. 회사 역시 본계약 체결 시 확정된 내용을 별도로 공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화오션이 장중 약보합권에 머물고 있는 가운데 시장에서는 단기 주가 흐름보다 태국 호위함 사업의 본계약 여부와 향후 동남아시아 함정 시장에서 추가 수주로 연결될 수 있을지에 시선을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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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C뉴스ㅣCBCNEWS 심우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