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BC뉴스]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크로아티아에 다연장로켓 '천무' 18대를 수출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수출은 약 6천400억원 규모로, 크로아티아는 폴란드, 에스토니아, 노르웨이에 이어 네 번째로 천무를 도입하는 유럽 국가가 됐다.
계약식은 10일(현지시간) 크로아티아 자그레브에서 진행됐으며, 안드레이 플렌코비치 크로아티아 총리가 주관했다. 행사에는 안규백 국방부 장관과 이용철 방위사업청장도 참석했다. 이번 계약은 한국과 크로아티아 간 첫 대규모 방산협력 사례다.
플렌코비치 총리는 천무 도입으로 크로아티아군이 새로운 역량을 갖추게 됐다고 평가했다. 그는 "K-239 천무는 이미 계약된 고속기동포병로켓시스템(HIMARS) 체계를 보완하고, 사거리와 화력 향상, 조달 경로 다변화, 억제력 강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이 체계는 라팔 전투기와 함께 우리 군의 핵심이자 가장 강력한 전력이 되리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반 아누쉬치 크로아티아 부총리 겸 국방장관은 한국 방위산업의 합리적인 가격, 우수한 품질, 빠른 인도 능력을 높이 평가했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은 축사에서 천무가 크로아티아의 전력을 크게 증강시킬 것이라며, 양국 협력이 국방·안보 영역으로 확대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용철 방위사업청장은 이번 계약이 양국 방산협력의 출발점이자 본격화의 중요한 계기라며, 정부가 방산업계와 협력해 크로아티아와의 신뢰를 강화하고 방산협력 확대를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방위사업청은 이번 계약을 통해 양국 간 방산협력이 무기체계 수출을 넘어 현지 기업과의 산업협력, 후속군수지원 등 장기적·전략적 협력으로 확대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안규백 장관과 아누쉬치 장관은 이날 대한민국 국방부와 크로아티아공화국 국방부 간 국방협력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양국은 앞으로 국방정책 실무협의를 정기적으로 개최하며 구체적인 협력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천무는 2015년부터 한국군에 배치된 다연장로켓으로, 130㎜(최장 사거리 약 36㎞), 239㎜(약 80㎞), 600㎜(약 290㎞) 등 3종의 로켓을 발사할 수 있다. 발사대 1대당 130㎜ 40발, 239㎜ 12발, 600㎜ 2발을 탑재한다. 천무는 한반도 유사시 북한의 방사포와 장사정포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개발됐으며, '강철비'라는 별명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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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C뉴스ㅣCBCNEWS 하영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