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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C뉴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인공지능(AI)의 급속한 발전이 가까운 미래에 인류의 종말로 이어질 수 있다는 주장에 선을 그었다. AI 개발을 늦추기보다는 기술 발전을 이어가면서 안전성을 확보하는 방향이 필요하다는 입장도 밝혀 향후 큰 논란이 일어날 것 같다.
황 CEO는 20일(현지시간) 미국 CBS와의 인터뷰에서 AI가 향후 수년 안에 인류에 치명적인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는 일각의 전망을 일축했다. 많은 AI전문가들의 주장과는 배치되기 때문이다.
특히 2030년을 전후해 AI로 인해 세계가 파국을 맞을 수 있다는 주장에 대해 “2030년이 세계의 종말이 되지는 않을 것”이라며 “그때 세상이 끝날 가능성은 0%”라고 말했다.
황 CEO는 AI를 둘러싼 극단적인 종말론이 과학이나 사실에 기반하지 않았다는 취지로 반박했다. 공포를 과도하게 확산시키는 방식에도 부정적인 시각을 나타냈다.
다만 AI가 가진 위험 요소나 안전 문제 자체를 부정한 것은 아니다. 오히려 기술이 연구 단계를 넘어 실제 제품과 서비스로 확산하는 과정에서 기업들이 안전 분야에 더 많은 연구 인력과 컴퓨팅 자원을 투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AI 개발 속도를 둘러싼 논쟁에서도 속도를 늦추는 방향에는 동의하지 않았다. 기술 발전은 가능한 한 빠르게 진행해야 하지만 안전성을 확보할 수 있는 범위를 넘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이는 AI 개발 경쟁과 안전을 서로 양립할 수 없는 문제로 바라보지 않는 시각으로 풀이된다. 기술 개발 자체를 멈추거나 인위적으로 크게 늦추기보다 안전하지 않은 제품이 시장에 나오지 않도록 기업이 책임을 져야 한다는 데 무게를 둔 것이다.
규제 문제에서도 황 CEO는 새로운 규제를 계속 만들어내는 방식보다 기존 법률과 책임 체계를 활용하는 방안을 강조했다. AI 제품으로 실제 피해가 발생한다면 기업 역시 현행 법체계에 따른 책임을 져야 한다는 논리다.
사이버보안이나 제품으로 인한 피해 등 이미 법률로 다룰 수 있는 영역에 대해서는 기존 제도를 적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AI라는 이유만으로 모든 문제를 별도의 규제체계로 접근할 필요가 있는지에 대해서는 신중한 태도를 나타냈다.
이번 발언은 AI 산업을 둘러싸고 기술 개발 속도와 안전성에 대한 논쟁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나왔다. 일부 AI 업계 인사들이 고도화된 AI 시스템의 잠재적 위험을 경고하며 개발 속도 조절 필요성을 제기하는 가운데 황 CEO는 기술 발전을 지속해야 한다는 쪽에 무게를 실었다.
그러면서도 그의 발언을 ‘AI에는 위험이 없다’는 의미로 해석하는 것은 원래 취지와 차이가 있다. 황 CEO는 AI 안전 문제의 중요성은 인정하면서도 이를 인류 멸망과 직접 연결하는 극단적인 전망에는 동의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분명히 한 것이다.
[본 기사는 공개된 CBS 인터뷰를 바탕으로 재구성했다. AI 기술과 관련한 전망 및 규제 환경은 향후 달라질 수 있다. 기사 작성 과정에서 AI가 일부 조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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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C뉴스ㅣCBCNEWS 심우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