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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C뉴스] 5대 시중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이 올해 연간 총량 목표를 이미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 신한, 하나, 우리, NH농협 등 5대 은행의 9월 17일 기준 정책성 대출을 제외한 가계대출 잔액은 652조2천617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말 잔액인 644조9천700억원보다 7조2천918억원 증가한 수치다. 지난달 말 금융당국과 협의해 새로 설정된 연간 증가 목표치(약 7조1천100억원)를 약 2천억원 초과했다. 이로 인해 한 달도 되지 않아 새롭게 부여된 대출 여력(약 2조7천800억원)이 모두 소진된 상황이다.
은행별로 살펴보면, 5대 은행 중 2곳은 올해 연간 목표치를 크게 넘어섰고, 나머지 2곳은 목표치에 근접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반면, 정책대출을 포함한 전체 가계대출 잔액은 9월 17일 기준 781조5천82억원으로, 8월 말 782조1천192억원보다 6천110억원 감소했다. 전체 잔액이 감소세로 전환된 것은 지난 3월 이후 6개월 만이다. 이는 정책대출이 줄어든 영향으로, 정책대출을 제외한 은행 자체 가계대출은 여전히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최근 보금자리론의 자산 유동화가 이어지면서 주택담보대출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보금자리론이 일정 규모 이상이 되면 주택금융공사 계정으로 이관되는데, 이 과정에서 정책대출이 줄어드는 효과가 나타난다는 것이다. 또 다른 관계자는 현재 목표치를 초과한 대출 잔액에 집단대출이 일부 포함되어 있어 실수요 대출 공급에는 큰 문제가 없을 수 있다고 밝혔다.
금융당국이 이주비, 중도금, 잔금대출 등 일부 대출을 총량 규제에서 제외하기로 한 점과 연말 신규 주택담보대출 신청이 계절적으로 감소하는 점을 고려할 때, 대출 문턱이 더 높아지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하지만 금융당국이 총량 목표를 한 차례 확대한 상황에서 은행들은 연말까지 목표 준수에 부담을 느끼고 있어, 은행별 대출 규제 완화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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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C뉴스ㅣCBCNEWS 하영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