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BC뉴스]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이 85주 연속 상승하며 역대 최장 상승 기간과 기록을 나란히 했다.
한국부동산원이 9월 셋째 주(9월 21일 기준) 발표한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 대비 평균 0.13% 상승했다. 이로써 지난해 2월 첫째 주부터 이어진 서울의 아파트값 오름세는 85주째 계속돼, 2020년 6월 둘째 주부터 2022년 1월 셋째 주까지의 85주 연속 상승 기록과 동률을 이뤘다.
강남3구(서초·강남·송파구)에서는 약세가 지속됐다. 서초구는 -0.37%로 전주 대비 0.11%포인트, 강남구는 -0.42%로 0.06%포인트 하락폭이 확대됐으며, 송파구 역시 -0.14%로 3주 연속 내림세를 보였다. 이에 따라 서울 전체 상승폭은 8월 다섯째 주 이후 4주 연속 축소 흐름을 이어갔다.
반면, 중하위권 지역에서는 대단지와 역세권을 중심으로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서대문구(0.44%), 동대문구(0.39%), 성북구(0.39%), 노원구(0.37%), 중랑구(0.36%), 강서구(0.33%) 등이 오름세를 주도했다. 용산구(0.02%)는 보합권에 근접했고, 마포구(0.06%), 동작구(0.11%) 등도 상대적으로 낮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한국부동산원은 "일부 단지에서 가격이 조정된 거래가 있었으며, 선호도가 높은 대단지와 역세권 등 정주 여건이 좋은 지역을 중심으로 매매가격이 오르며 서울 전체적으로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경기 남부의 '반도체 벨트' 지역도 강세가 이어졌다. 수원시 영통구는 1.09% 상승했고, 권선구(0.66%), 용인시 기흥구(0.48%), 화성시 동탄구(0.45%) 등지에서 상승폭이 컸다. 경기 전체 변동률은 0.23%로 전주(0.18%)보다 확대됐으며, 인천은 0.01% 올랐다. 수도권 전체로는 0.17% 상승했다.
비수도권에서는 4대 광역시와 7개 도가 보합(0.00%)을 기록했고, 세종시는 0.03% 하락했다. 전남광주는 0.02% 상승했다.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평균 0.09% 올랐다.

전세시장에서는 전국 아파트 전세가격이 0.10% 상승했다. 서울(0.19%)에서는 서초구(-0.19%)와 강남구(-0.15%)가 각각 대단지 입주와 특정 동네를 중심으로 하락했으나, 노원구(0.47%), 성북구(0.42%), 강북구(0.42%) 등에서 강세가 이어지며 서울 전체 전세 상승폭이 0.02%포인트 확대됐다. 경기(0.15%)에서는 수원시 영통구(0.46%), 광명시(0.39%), 의왕시(0.34%) 등이 높은 전세 상승률을 기록했고, 인천은 0.13% 상승했다. 수도권 전체 전세가격은 0.16% 올랐다. 비수도권(0.03%)에서는 4대 광역시(0.05%), 세종시(0.07%), 전남광주(0.02%), 7개 도(0.03%)가 각각 상승했다.
남혁우 우리은행 부동산연구원은 강남3구의 약세에 대해 세제개편안의 정책 불확실성과 국제유가, 미국 국채금리 상승 등 고금리 장기화 우려로 인한 위축 현상을 언급했다. 또한, 한강벨트 지역에서는 가격 조정 매물이 꾸준히 나오며 주 단위로 소폭의 등락이 반복되고 있다고 밝혔다.
김효선 KB국민은행 부동산수석전문위원은 추석 이후 서울 아파트 매매시장이 상승세 자체가 꺾이기보다는 상승폭 둔화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그는 일자리, 교육, 교통 등 핵심 인프라가 수요를 지지하고 있고, 신규 공급이 단기간에 크게 늘어나기 어려운 구조임을 이유로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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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C뉴스ㅣCBCNEWS 하영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