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BC뉴스] 강원 양구군이 2008년 말 조성한 대형 해시계가 최근 금값 급등과 함께 투자 가치로 재조명받고 있다.
양구군은 2008년 양구읍 상리 중앙로 차 없는 거리에 조선시대 해시계인 '앙부일구'를 실제보다 20배가량 크게 제작했다. 해시계의 반구는 지름 4m, 높이 2m에 달하며, 영침에는 순금(24K) 2㎏과 18K 금 2.3㎏ 등 총 4.3㎏의 금이 사용됐다.
당시에는 일부 지역사회에서 예산 낭비라는 지적도 있었으나, 18년이 지난 현재 금값이 크게 오르면서 해시계에 투입된 금의 가치가 크게 상승했다. 한국금거래소 자료에 따르면, 2008년 말 순금 3.75g(한 돈)은 15만원이었으나 현재는 83만원 선까지 올라 5배 넘게 상승했고, 18K 한 돈 역시 10만원에서 60만원으로 6배가량 올랐다. 이에 따라 해시계에 들어간 금값은 1억4천여만원에서 8억여원으로 약 6배 뛰어 전체 제작비를 크게 상회하는 수준이 됐다.
앙부일구는 세계에서 가장 큰 해시계로 기네스북 인증도 받았으며, 양구읍 중앙로를 방문하면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주민 최모(47) 씨는 "금값이 오를 때 전남의 황금박쥐상 가격이 껑충 뛰었다는 뉴스를 봤는데, 저 해시계에도 금이 이렇게 많이 들어간 줄은 몰랐다"며 오늘따라 해시계 바늘이 더 빛나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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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C뉴스ㅣCBCNEWS 하영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