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단체관광객 비자 면제 및 맞춤형 관광상품 공급 확대 등 관광시장 다변화 추진

(경주=연합뉴스)
[CBC뉴스]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이 20일 경북 경주를 방문해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준비 상황을 점검하고 관광산업 육성을 위한 민생경제점검회의를 열었다. 기획재정부는 최 권한대행이 경주화백컨벤션센터(HICO)에서 APEC 준비 상황을 직접 확인하고 지역 사회와의 협력을 강화하는 한편, 관광산업의 성장과 내수 경제의 활력을 모색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최 권한대행은 이번 방문에서 "경주에서 열린 제1차 고위관리회의(SOM1)와 재무차관 및 중앙은행 부총재 회의(FCBDM)가 각국 대표단들로부터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며, "한국의 정치·경제 회복력을 국제사회에 확인시켜주는 기회가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경주시 소재 상공회의소와 관광단체, 지역 APEC 범시도민지원협의회 위원들과 오찬을 나누며 교촌 한옥마을 내 다양한 체험활동에 참여했다.
민생경제점검회의에서 최 권한대행은 최근 방한 관광객 수가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했으나, 관광객 유치 경쟁이 심화되고 서울 등 일부 지역에 집중되는 문제를 지적했다. 그는 "방한 시장·상품·동선 다변화 전략으로 관광 수출 성장을 도모하고 내수를 견인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중국 단체관광객에 대한 한시 비자 면제를 올해 3분기 중 시행할 계획이며, 내달 구체적인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 또한, 동남아·중동 등의 잠재적인 수요가 방한 관광으로 이어지도록 맞춤형 관광상품 공급을 확대하겠다고 덧붙였다.
관광 상품 다변화를 위해 '명소'에서 '체험'으로 변화하는 수요에 대응, 한국의 모든 것(K-everything)을 관광 자원화하는 계획도 세웠다. 외래관광객을 유치하고자 하는 지방자치단체나 소상공인을 위한 상담 지원 창구인 '인바운드 원스톱'은 한국관광산업포털 내에 5월부터 운영될 예정이다.
이번 회의는 한국 관광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실질적인 대책 마련의 장이 됐다. 최 권한대행의 발언은 정부가 관광산업을 통해 내수 경제를 활성화하고 국제적 경쟁력을 강화하려는 의지를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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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C뉴스ㅣCBCNEWS 한종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