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학동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CBC뉴스] 에티오피아계 미국 작가 마자 멩기스테의 장편소설 '그림자 왕'이 할리우드에서 영화로 제작될 예정이다. 이 작품은 2020년 부커상 최종 후보에 오르며 많은 주목을 받았다. 멩기스테는 자신의 증조모의 실화에서 영감을 받아 이 소설을 집필했으며, 제2차 이탈리아-에티오피아 전쟁을 배경으로 한 강렬한 서사를 담고 있다.
소설의 주인공 히루트는 에티오피아 소녀로, 1935년 불의의 사건으로 부모를 잃고 어머니의 친구이자 군 총사령관인 키다네의 집에서 하인으로 일하게 된다. 그러나 이탈리아가 에티오피아를 침공하면서 히루트는 전쟁터로 나가 전사로 변모한다. 그녀는 기지를 발휘해 에티오피아 왕과 닮은 '그림자 왕'을 내세워 군인들의 사기를 올리며 활약한다.
그러나 히루트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에티오피아는 점차 패색이 짙어지고, 그녀는 결국 이탈리아군에 포로로 붙잡히게 된다. 히루트는 이탈리아군이 죄 없는 민간인을 사살하는 야만적인 모습을 목격하며 전쟁의 참혹함을 경험하게 된다. 소설은 단순히 피해자와 가해자로 인물들을 나누지 않고, 그들의 복합적인 면모를 입체적으로 그려내어 독자에게 다양한 시각을 제공한다.
특히, 히루트와 이탈리아 군인이자 사진사인 에토레의 관계가 눈길을 끈다. 히루트는 침략국의 군인인 에토레와 유대를 쌓으며, 그 역시 두려움을 안고 전쟁터로 날아온 평범한 사람으로 묘사된다. 이러한 인물의 복잡한 심리와 관계는 독자에게 깊은 인상을 남기며, 전쟁의 이면을 조명한다.
마자 멩기스테의 '그림자 왕'은 흥미로운 서사와 생생한 묘사로 호평받았으며, 이제 할리우드에서 영화화가 확정됨에 따라 더 많은 사람들에게 이 강렬한 이야기가 전달될 예정이다. 이 작품은 전쟁의 참상을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보게 하며, 인물들의 복합적인 심리를 통해 독자에게 깊은 여운을 남긴다.
★ 네티즌 어워즈 투표하러 가기 ▶
★ 실시간 뉴스속보 - CBC뉴스 텔레그램 ▶
★ CBC뉴스 - gonewsi로 전 세계 타전 ▶
▮ CBC뉴스ㅣCBCNEWS 한종구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