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 미중 협상에 나선 미국 재무부 장관 차량 행렬[AFP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news/photo/202505/500837_315118_33.jpg)
[CBC뉴스] 미국과 중국 간의 무역 갈등이 예상보다 빨리 합의에 도달하면서 그 배경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번 합의는 두 나라 모두 관세 전쟁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었음을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된다. 특히 미국이 먼저 물러선 것이 이번 합의의 주요 요인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미·중 관세 합의가 이루어지기 3주 전 스위스 제네바에서 고위급 비밀 회담이 열렸다. 이 회담에는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과 란포안 중국 재정부장이 참석했으며, 두 나라 간 무역 갈등을 해결하기 위한 첫 고위급 회담으로 알려졌다.
FT는 양국 간의 기싸움에서 '누가 먼저 물러섰는지'가 향후 협상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전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번 합의를 '무역 관계의 완전한 재설정'이라고 표현하며 승리를 선언했지만, 중국의 관영 매체들은 이를 '중국의 위대한 승리'라고 평가했다.
전문가들은 미국이 관세를 너무 급격히 인상하면서 오히려 역효과를 초래했다고 분석한다. 프랑스 투자은행 나티시스의 알리시아 가르시아-헤레로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미국이 먼저 물러섰다"고 언급하며, 제네바에서의 급히 이루어진 합의가 무역전쟁으로 양측이 심한 고통을 받았음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미국과 중국의 경제적 디커플링은 일자리 손실과 인플레이션 및 상품 부족의 위험을 초래했다. 이번 협상이 예상보다 빨리 타결된 것은 양측 모두 경제적으로 더 궁지에 몰려 있었음을 시사한다고 전문가들은 평가한다.
큰 폭의 관세 인하에 합의했지만, 여전히 미국의 대중국 관세율은 다른 나라들보다 높은 수준이다. 캐피털 이코노믹스에 따르면, 합의 이후에도 중국산 제품에 대한 미국의 총 관세는 약 40%, 미국산 제품에 대한 중국의 관세는 약 25%로 추산된다. 지속 가능한 합의를 도출하는 과정은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미·중 무역 협상이 롤러코스터처럼 진행될 것이며, 시장은 일시적으로 안도의 한숨을 내쉴 수 있지만 근본적인 위기 해결에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중국 업체들이 미국 시장에서 경쟁력을 회복하기 위해서는 여전히 많은 도전과제가 남아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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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C뉴스ㅣCBCNEWS 하영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