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BC뉴스] 레오 14세 교황이 전 세계 14억 가톨릭 신자를 대표해 세계 평화를 위한 노력을 다짐했다. 교황청에 따르면 레오 14세는 바티칸에서 열린 행사에서 동방 가톨릭교회 신자들에게 평화를 위한 기도를 촉구하며 "저 역시 평화가 실현되도록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그는 교황청이 적들이 얼굴을 맞대고 대화할 수 있도록 도울 준비가 되어 있다고 강조했다. 이를 통해 전 세계 사람들이 희망을 되찾고 평화의 존엄성을 회복할 수 있기를 바란다는 뜻을 전했다. 레오 14세는 "전쟁은 피할 수 없는 일이 아니며, 무기는 문제를 해결하기보다는 오히려 악화시킬 뿐"이라며 무기의 침묵을 촉구했다. 그는 "고통의 씨앗을 뿌리는 자들이 아니라 평화를 만드는 사람들이 역사를 만들어 간다"고 덧붙였다.
레오 14세 교황은 단순한 선악의 이분법적 서사를 경계하며, "우리의 이웃은 적이 아니라 우리와 같은 인간"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 8일 프란치스코 교황의 뒤를 이어 제267대 교황으로 선출된 후, 첫 일성으로 '평화'를 강조했다. 바티칸 성 베드로 대성전에서 교황으로서의 첫 인사를 통해 "평화가 여러분 모두와 함께 있기를"이라고 말했다.
부활 삼종기도에서는 우크라이나 전쟁과 관련해 "진정으로 정의롭고 항구적인 평화에 도달해야 한다"고 호소했다. 또한, 가자지구의 즉각적인 휴전과 인도주의적 지원을 촉구하며, 최근 인도와 파키스탄의 휴전을 환영했다.
레오 14세 교황이 즉위 후 처음 통화한 외국 정상은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바티칸 성 베드로 광장에서 열리는 교황 즉위 미사에 참석할 예정이며, 이 자리에서 별도 회담도 추진 중이다.
올해 희년을 맞아 우크라이나, 시리아, 레바논, 이라크 등 분쟁 지역에 기반을 둔 동방 가톨릭교회 신자들이 바티칸을 방문했다. 이들은 소수 종교 집단으로서 박해와 위협 속에서도 신앙을 지켜오고 있다. 레오 14세 교황은 이들을 격려하며, 세계 평화를 위한 노력을 이어갈 것을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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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C뉴스ㅣCBCNEWS 하영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