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BC뉴스] 서울 아파트 시장이 지난 3월 거래량 1만 건을 돌파하며 4년 8개월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는 토지거래허가구역이 일시적으로 해제된 영향이 컸던 것으로 분석된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3월 거래량은 1만 6건으로, 2020년 7월 이후 가장 많은 수치를 기록했다.
특히, 토지거래허가구역이 확대 지정된 이후에도 강남과 '마용성'(마포·용산·성동구) 지역에서는 상승 거래 비중이 오히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R114의 자료에 따르면, 토허구역 해제 기간 동안 강남구의 상승 거래 비중은 71%에서 73%로, 서초구는 75%로 증가했다. 이는 재건축 추진 단지와 고가 아파트의 거래가 활발하게 이뤄진 결과로 보인다.
강남구 압구정동 현대아파트 일대는 재건축 호재로 인해 연일 신고가를 경신하고 있다. 신현대 11차 전용면적 183.41㎡는 99억 5천만 원에 거래되어 역대 최고가를 경신했고, 다른 단지들 역시 높은 가격에 팔려나가고 있다.
한편, 서울 외곽지역에서는 토지거래허가구역 확대 이후 상승 거래 비중이 감소하는 양상을 보였다. 노원구와 도봉구의 상승 거래 비중은 각각 49%에서 48%로 줄어들었다. 이는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으로 인해 일부 지역의 거래가 위축된 결과로 풀이된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이번 거래량 증가가 토지거래허가구역 해제와 같은 일시적인 요인에 기인한 것으로 보고 있다. 부동산R114 윤지해 프롭테크리서치랩장은 "강남권 아파트값 상승폭이 다시 커지며 시장이 꿈틀대는 모습"이라며 "새 정부의 정책 변화와 금리 인하 가능성, 공급 부족 등의 요인으로 하반기에도 서울 아파트값의 오름세가 지속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서울 아파트 시장은 2021년 하반기 금리 인상 이후 거래 절벽을 겪었으나, 이번 거래량 증가는 시장의 변화를 예고하는 신호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다만, 토지거래허가구역 확대와 같은 정책적 변화가 시장에 미칠 영향을 주의 깊게 살펴볼 필요가 있다. 향후 시장의 방향성은 금리 인하 가능성 및 공급 부족 상황과 맞물려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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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C뉴스ㅣCBCNEWS 허연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