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BC뉴스]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딸 김주애가 최근 북한 내 주요 행사에서의 출연 빈도가 증가하며 '예비 후계자'로서의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지난 9월 김 위원장과의 중국 방문 이후 한동안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던 주애는 최근 여러 공장 및 호텔 준공식에 연이어 참석하며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주애는 지난달 28일 공군절 기념행사에 이어 이달에만 세 차례나 '지방 발전 20×10 정책' 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된 행사에 모습을 보였다. 이는 내년 초 예정된 9차 당대회를 앞두고 김 위원장의 핵심 수행원으로서 정치, 군사 분야뿐만 아니라 민생 현장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음을 보여준다.
조선중앙TV가 보도한 삼지연 호텔 준공식 영상에서는 주애가 김 위원장의 전용차에 동승하며 행사에 참여하는 모습이 공개됐다. 김 위원장과의 친밀한 관계를 과시하는 주애는 현송월 노동당 부부장의 의전을 받으며 높은 하이힐과 성숙한 스타일링으로 눈길을 끌었다.
임을출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는 "주애의 등장은 김정은-김주애로 이어지는 백두혈통의 영도 덕분이라는 서사를 완성하는 것"이라며, 그녀가 차세대 지도자로서 국정 전반을 챙기는 역할을 준비 중임을 시사한다고 분석했다. 임 교수는 다가오는 9차 당대회에서 주애가 공식 직책을 맡을 가능성도 언급했다.
또한, 김 위원장의 부인 리설주 여사와 함께 행사에 참석한 최선희 외무상의 모습도 주목을 받았다. 최 외무상은 김 위원장 부녀와 함께 일정을 소화하며 정치적 영향력을 발휘하는 모습이었다. 이번 호텔 준공이 관광 산업 활성화를 목표로 하는 만큼, 외교를 담당하는 최 외무상의 역할이 강조되며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한 신호를 대외에 보낸 것으로 해석된다.
임 교수는 "백두산을 공유하는 중국 관광객들에게 현대적 시설을 보여줌으로써 여행 욕구를 자극하기 위한 전략"이라고 평가했다. 이는 북한이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한 인프라 준비를 마무리했음을 알리는 메시지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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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C뉴스ㅣCBCNEWS 하영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