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BC뉴스] KB·신한·우리금융지주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연차보고서 내 위험요인 기재와 관련해 “미국 증권법상 공시 요구에 따른 것”이라며 국내 투자자 차별 의도는 없다고 밝혔다.
이들 3사는 15일 저녁 공동 입장문을 내고 “정부의 생산적·포용금융 정책 방향에 공감하며 이를 핵심 경영 과제로 추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주요 금융지주가 주말을 앞두고 공동으로 입장을 발표한 것은 이례적이다.
앞서 3사는 지난달 말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제출한 보고서의 ‘투자 위험 요소’ 항목에서 포용금융 정책 등에 따라 연체율 상승이나 자산건전성 저하 가능성이 있다는 취지의 내용을 담았다. 해당 내용은 국내 사업보고서에는 포함되지 않았다.
이에 대해 금융지주들은 “특정 투자자에게 추가 정보를 제공하거나 국내 투자자를 차별하기 위한 목적이 아니다”라며 “미국 증권법이 요구하는 ‘완전한 정보공개(Full Disclosure)’ 원칙과 소송 리스크 대응 체계에 따른 공시 방식 차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미국 공시는 투자자 보호와 발행사의 법적 책임 방어를 위해 발생 가능한 다양한 시나리오를 폭넓게 기재하도록 요구한다고 밝혔다. 중동 지역 지정학적 리스크, 가계대출 규제 변화 가능성, 인공지능(AI) 기술 발전에 따른 산업 영향 등 잠재적 위험 요인도 함께 명시했다는 설명이다.
아울러 2015년 기술금융 확대 정책, 2020년 가계부채 관리 강화, 2024년 정치 불확실성 확대 가능성 등 과거 정부 정책과 관련된 위험 요인도 공시해왔다며 “이번 공시가 특별한 사안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금융지주들은 서민·소상공인·중소기업의 금융 접근성을 높이고 벤처·신산업·실물경제 분야 자금 공급을 확대해 금융의 사회적 역할을 강화하겠다는 방침도 재확인했다. 정책 참여 과정에서도 내부 리스크 평가와 시스템 리스크 관리 체계에 따라 여신 제도를 운영하고, 건전한 금융시스템 유지에 따른 장기적 이익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들은 “앞으로도 국내외 규제 요구와 투자자 보호 원칙을 종합적으로 반영해 적정한 공시가 이뤄지도록 관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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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C뉴스ㅣCBCNEWS 하영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