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BC뉴스] 유럽에서 소형모듈원자로(SMR) 공급망 구축이 구체적인 부품 계약 단계로 이동하고 있다. 영국 롤스로이스 SMR이 체코 원전기업 ŠKODA JS(스코다JS)를 핵심 원자로 제어시스템 공급업체로 선정하면서 SMR 사업을 둘러싼 유럽 기업 간 공급망 구축도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롤스로이스 SMR은 스코다JS에 자사 SMR에 적용되는 제어봉 구동 메커니즘(CRDM)의 설계와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CRDM은 원자로의 출력을 조절하고 필요할 경우 원자로를 신속하게 정지시키는 역할을 하는 핵심 안전 설비다. 스코다JS는 가압수형 원자로에 사용되는 CRDM의 설계와 제작, 인증 분야에서 오랜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
이번 계약은 향후 양산을 염두에 둔 공급망 구축이라는 점에서도 주목된다. 스코다JS 측에 따르면 계약에는 대량 생산 준비와 롤스로이스 SMR 원자로에 제어시스템을 공급하기 위한 조건이 포함됐다.
롤스로이스 SMR은 체코뿐 아니라 영국과 스웨덴에서도 사업을 추진하면서 유럽 기업을 중심으로 공급망을 확대하고 있다.
체코에서는 ČEZ와 함께 SMR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롤스로이스 SMR은 최근 ČEZ 및 체코 산업무역부와 추가 후보 부지 준비를 지원하기 위한 양해각서도 체결했다. 체코에서는 최대 3GW 규모의 SMR 배치 계획이 추진되고 있다.
영국에서도 SMR 사업이 진행 중이다. 롤스로이스 SMR은 그레이트 브리티시 에너지-뉴클리어와 관련 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북웨일스를 중심으로 영국 내 첫 SMR 배치를 준비하고 있다.
스웨덴에서는 바텐폴이 롤스로이스 SMR을 사업 파트너 가운데 하나로 선정하면서 유럽 지역에서의 사업 범위도 넓어지고 있다.
이번 계약은 SMR 산업의 관심이 원자로 개발 자체에서 실제 생산을 담당할 공급망으로 확장되고 있다는 점을 보여주는 사례다. 원자로 용기와 내부 구조물, 제어시스템 등 안전과 직접 연결된 핵심 기자재를 어떤 기업이 생산할 것인지가 점차 구체화되는 단계에 들어선 것이다.
국내 증시에서도 원전과 SMR 관련 산업 흐름에 대한 관심은 이어지고 있지만 해외 공급망 계약을 국내 종목의 직접적인 주가 재료로 연결해 해석할 근거는 없다.
오히려 최근 국내 대표 원전 관련주는 약세를 나타냈다.
지난 23일 두산에너빌리티는 81,700원으로 전 거래일보다 4,800원(-5.55%) 하락했다. 한전기술도 131,000원으로 7,100원(-5.14%) 내렸다.
두산에너빌리티와 한전기술 모두 국내 원전 산업과 관련해 시장의 관심을 받는 종목이지만 이날 주가 하락과 롤스로이스 SMR의 스코다JS 계약 사이에 직접적인 연관성이 확인된 것은 아니다.
현재 나타나는 현상은 해외에서는 SMR 사업자가 핵심 기자재 공급업체를 선정하면서 공급망을 구체화하고 있고, 국내 증시에서는 주요 원전 관련주가 단기적으로 변동성을 보이고 있다는 정도로 구분해 볼 필요가 있다.
특히 해외 SMR 프로젝트 확대가 실제 국내 기업의 사업 성과로 이어지는지를 판단하려면 구체적인 공급계약이나 수주, 지분 참여 등 확인 가능한 사업 결과가 뒤따르는지를 살펴봐야 한다.
롤스로이스 SMR과 스코다JS의 이번 계약은 유럽 SMR 산업이 개발 계획을 넘어 핵심 부품의 생산과 공급 체계를 구축하는 단계로 이동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국내 시장에서는 해외 SMR 산업 확대라는 큰 흐름과 개별 원전주의 주가 움직임을 구분해 살펴볼 필요가 있다.
[이 기사는 기업이 공개한 자료와 시장 데이터를 바탕으로 작성한 정보 제공 목적의 자료이며 특정 종목이나 금융상품의 매수·매도를 권유하지 않는다. 해외 SMR 사업 확대가 국내 관련 기업의 수주나 실적 증가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시장 상황과 사업 진행 내용은 달라질 수 있으며 투자에 따른 손실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다. 일부 문장과 자료 정리에 AI를 활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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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C뉴스ㅣCBCNEWS 심우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