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8일 현무-5 미사일을 시찰하고 있다. 2026.10.8 [청와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CBC뉴스] 정부가 군사분계선(MDL) 이남에서 발생한 북한군 지뢰 폭발 사건에 대해 외교와 국방 양면에서 대응을 본격화했다.
이번 대응은 유엔 무대에서의 외교적 조치와 함께 군사적 대응이 병행되는 양상으로 나타나고 있다. 차지훈 주유엔대사는 8일(현지시간) 유엔총회 제1위원회 회의에서 북한의 지뢰 사건을 언급하며, 북한에 공개 사과와 책임 있는 조치를 촉구했다. 조현 외교부 장관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안 채택, 의장 성명, 의장 상대 서한 발송 등 다양한 외교적 대응 방안을 제시했다. 안보리의 기능이 제한된 상황을 고려해, 2015년 북한 목함지뢰 도발 당시와 유사하게 안보리 의장에게 서한을 보내는 방안이 유력하게 논의되고 있다.
군사적 측면에서는 군 당국이 북한군의 지뢰 폭발을 도발로 규정하고, 이에 상응하는 조치를 단계적으로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첫 대응으로 MDL 이남에 설치된 북한군 지뢰를 직접 제거하고, 그 과정을 영상으로 공개했다. 국방부는 북한군이 자발적으로 지뢰를 제거하지 않을 경우, MDL 이남에 매설된 모든 북한군 지뢰를 제거하는 작전을 지속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현무-5 미사일과 극초음속 활공 비행체(HGV) 등 첨단 전략무기의 공개도 이루어졌다. 청와대는 이재명 대통령이 극초음속 활공 비행체의 첫 시험발사를 참관했으며, 벙커버스터 기능을 갖춘 현무-5 미사일도 공개했다고 밝혔다. 또한, DMZ 내 감시 장비 추가 설치와 전술도로 개선 등 감시 및 기동성 강화 조치도 병행되고 있다.
군은 북한의 국경선 요새화 작업과 관련해, 지뢰뿐 아니라 철책이 MDL을 넘어선 정황도 확인했다. 전체 MDL 250㎞ 구간 중 여러 곳에서 북한군 지뢰지대가 평균 20여m씩 MDL을 침범한 것으로 파악됐으며, 중부전선 일부 지역에서는 철책까지 월선했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이에 따라 군은 유엔군사령부와 함께 정전협정 위반 여부에 대한 공동 조사를 추진할 방침이다.
한편, 북한은 김여정 노동당 총무부장이 지뢰 사건을 "자작 광대극"이라 비난하는 등 유엔에서도 책임을 회피하는 태도를 보이고 있다. 현장에서는 북한 대표가 한국이 책임을 전가한다고 주장했고, 한국 측은 법과학적 분석 결과를 근거로 반박하는 등 설전이 이어졌다. 북한은 정동영 통일부 장관의 발언을 인용해 한국 주장을 폄하하는 시도도 했다.
정부는 앞으로 사태 전개를 지켜보며 안보리 의장 서한 발송 등 추가 외교적 대응을 검토할 예정이다.

(연천=연합뉴스) 30일 경기도 연천군 서부전선 비무장지대(DMZ) 민간인통제선 지역에 지뢰 경고 표지판이 설치되어 있다. 이날 군과 유엔군사령부는 DMZ에서 발생한 지뢰 폭발 사고에 대해 북측의 정전협정 위반임을 공식 발표했다. 2026.9.30
★ 네티즌 어워즈 투표하러 가기 ▶
★ 전 세계 팬덤의 결집, cbcglobe.com ▶
★ 돈돈돈, 남몰래 혼자 보는 – 돈 되는 뉴스 ▶
▮ CBC뉴스ㅣCBCNEWS 하영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