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BC뉴스] 일론 머스크 스페이스X 최고경영자(CEO)가 테슬라와의 합병 가능성을 언급하고 인공지능(AI) 컴퓨팅 인프라 확대와 반도체 자체 생산 계획을 밝혔다.
20일(현지시간) 열린 스페이스X의 2026년 3분기 실적 발표 질의응답에서 머스크는 양사 합병 가능성과 AI 투자, 스타링크 통신망 확장 등에 관한 질문에 답했다.
도이치뱅크의 에디슨 유 애널리스트가 테슬라와의 합병 가능성을 질문하자 머스크는 양사가 주주들의 요청에 따라 사외이사들로 구성된 특별위원회를 설치했다고 설명했다. 자신은 이해충돌 문제로 위원회 논의에 참여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머스크는 합병을 기정사실로 보는 것은 과장이라며 아직 거래 조건에 대한 합의가 이뤄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다만 AI 소프트웨어와 반도체 설계, 로봇공학, 우주 기반 시스템 등에서 양사의 협력 가능성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반도체 자체 생산 계획도 공개했다. 머스크는 테라팹(Terafab) 프로젝트를 통해 2027년 5~6월 시험용 칩을 가동하고, 2028년 3분기 본격적인 양산에 들어가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 다만 생산 일정은 공격적인 내부 목표이며 실제 달성 여부에는 불확실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AI 컴퓨팅 인프라는 2027년까지 약 13기가와트(GW) 규모로 확대할 계획이다. 머스크는 향후 몇 달 안에 약 3GW를 확보하고 2027년 중 10GW를 추가로 증설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나타냈다.
전력과 냉각 인프라를 최대 23GW 수준까지 확대하는 방안도 제시했다. 스페이스X는 로켓 엔진 제작에 활용해 온 주조 기술을 가스터빈 부품 생산에 적용하고 있으며 태양광과 풍력 등 다양한 에너지원도 검토하고 있다.
대규모 투자에 따른 자금 조달 문제에 대해 브렛 존슨 최고재무책임자(CFO)는 투자등급 신용도를 유지하면서 부채시장과 다양한 자금 조달 수단을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AI 컴퓨팅 자원은 자체 사용과 외부 임대를 각각 절반 수준으로 배분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머스크는 실제 비율이 시장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며 장기계약보다는 단기 임대를 선호한다고 설명했다.
스타링크 통신사업과 관련해서는 장기적으로 연간 수천억 달러의 매출을 창출할 수 있다는 구상을 제시했다. 다만 구체적인 매출 확대 경로는 별도 발표에서 설명하겠다고 밝혔다.
그윈 샷웰 최고운영책임자(COO)는 스타링크 V3 위성이 수백 기 규모로 확대되면 2027년 중반부터 이용자들이 통신 속도와 지연시간 개선을 체감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스타십 발사시설 확장 계획도 언급됐다. 머스크는 루이지애나 발사기지에서 2028년 첫 발사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2029년에는 대규모 발사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번 질의응답에서 제시된 합병 논의와 반도체 생산, AI 인프라 확충, 스타링크 사업 확대는 각각 협의 또는 추진 단계에 있다. 특히 향후 생산 일정과 컴퓨팅 용량, 매출 목표는 경영진의 계획으로 확정된 실적과는 구분된다.
[본 기사는 투자 참고를 위한 정보 제공을 목적으로 하며 특정 종목의 매수 또는 매도를 권유하지 않는다. 시장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투자 판단과 그에 따른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다.AI가 일부 조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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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C뉴스ㅣCBCNEWS 심우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