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BC뉴스] 예술은 단순한 취미를 넘어 우리의 삶과 뇌에 깊은 영향을 미친다. 고흐가 생전에 남긴 말, "아름다운 것에 가능한 한 많이 감탄하라. 사람들은 아름다운 것에 충분히 감탄하지 못하고 있다"는 단순한 예술가의 직관으로 보일 수 있지만, 이 말은 과학적으로도 입증된 바가 있다. 수많은 연구들은 감동적인 예술 작품을 감상할 때의 감탄이 우리의 뇌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수전 매그새먼과 아이비 로스가 쓴 책 "뇌가 힘들 땐 미술관에 가는 게 좋다"는 예술이 우리의 뇌와 삶을 어떻게 변화시키는지를 상세히 설명한다. 이들은 국제예술마인드 연구소의 창립자와 구글 하드웨어 제품 개발부의 디자인 부총괄로서, 예술이 사람의 정신과 감정에 미치는 치유적 효과에 대해 탐구해왔다.
매그새먼과 로스는 예술이 사람의 치유에 어떻게 기여하는지를 다양한 사례를 통해 설명한다. 예를 들어, 익숙한 음악은 알츠하이머 환자의 기억 회복을 돕고, 가상현실 프로그램은 화상 환자의 통증을 줄이며, 미술 수업은 소방대원의 화재 트라우마를 치료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 모든 것은 예술이 단순한 감상 이상의 치유의 도구로 작용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
예술이 우리의 삶을 풍요롭게 한다는 것은 고흐와 같은 예술가들만의 주장이 아니다. 현대 과학은 예술의 감상이 우리 뇌의 신경 회로에 긍정적인 변화를 일으키고, 이를 통해 스트레스와 불안, 심지어는 신체적 고통까지 완화시킬 수 있음을 입증했다. 예술은 단순한 시각적, 청각적 경험을 넘어 우리의 감정을 자극하고, 심리적 안정과 치유를 제공하는 강력한 도구인 것이다.
결국, 예술은 우리의 삶을 더욱 풍요롭고 의미 있게 만들어준다. 매그새먼과 로스의 연구는 예술의 아름다움이 단순한 감탄을 넘어 우리의 정신적, 신체적 건강에 깊이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강조한다. 그러므로 우리의 뇌가 힘들 때, 미술관을 찾는 것은 단순한 휴식 이상의 의미를 가진다. 예술을 통해 우리는 치유되고, 더 나은 삶을 살아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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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C뉴스ㅣCBCNEWS 한종구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