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BC뉴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이끄는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의 경제사절단이 인도네시아를 방문, 양국 간 경제 협력 강화를 모색하고 있다. 이번 방문은 프라보워 수비안토 인도네시아 대통령과의 간담회를 통해 인도네시아 국부펀드의 투자를 요청하며, 첨단 제조업 및 광물 자원 분야에서 2조6천억 원 규모의 추가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
한경협은 이번 경제사절단이 지난해 프라보워 신정부 출범 후 처음으로 파견된 것이라고 밝혔다. 신동빈 회장을 비롯한 국내 주요 기업의 고위급 인사 24인이 참여했으며, 이들은 이미 인도네시아에 총 270조 루피아(약 23조 원) 규모의 투자를 완료한 상태다.
신동빈 회장은 "한국 경제계는 인도네시아와의 협력을 통해 다운스트림 산업, 신재생 에너지, 인프라, 디지털 경제 분야에서 긴밀한 협력을 원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롯데케미칼이 인도네시아에 추진 중인 대규모 석유화학 단지에 국부펀드의 참여를 요청하며, 이를 통해 양국 간 경제 협력을 한층 더 강화할 것을 기대하고 있다.
아이를랑가 하르타르토 경제조정부 장관은 이번 간담회에서 기업들이 30조 루피아(약 2조6천억 원)를 추가 투자할 계획을 밝혔다. 롯데쇼핑은 유통, 현대차는 전기차 생태계, 한화손해보험은 금융, KCC글라스는 유리산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신규 투자를 준비 중이다.
이와 함께 한국경제인협회와 인도네시아경영자총협회는 '한-인도네시아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을 개최, 양국 기업 간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신동빈 회장은 "인도네시아는 아세안 최대 경제 대국으로 한국 기업의 핵심 파트너"라며, "한국 기업이 인도네시아의 경제 도약에 기여할 수 있도록 인프라 확충과 수입규제 개선을 요청한다"고 말했다.
양국 간 경제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한-인도네시아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CEPA)의 원산지 증명 방식 완화에도 불구하고 남아 있는 비관세 장벽 개선을 요구했다. 또한, 최근 미국의 인도네시아산 수입품 관세 인상에 대한 대응 방안도 논의했다.
김봉만 한경협 국제본부장은 "이번 사절단을 통해 양국 간 경제협력의 새로운 모멘텀을 마련했다"며, "지속적인 교역·투자 확대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인도네시아 국부펀드 다난타라의 적극적인 참여와 함께 양국 기업 간의 협력은 앞으로 더욱 강화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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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C뉴스ㅣCBCNEWS 한종구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