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BC뉴스] 국민의힘은 15일 이재명 대통령이 최근 자당 의원들과 잇따라 골프 회동을 한 데 대해 개헌에 찬성하는 일부 의원들을 포섭하려는 의도라고 비판했다.
박성훈 수석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 대통령이 추진하는 것은 연임이 가능한 개헌을 통해 본인의 퇴임 후 재판을 피하려는 빌드업 과정”이라며 “국민의힘 의원 중 개헌에 찬성하는 일부 의원들을 포섭하려는 꼼수”라고 주장했다.
이 대통령이 전날 “4년 중임 내지 연임 개헌이 공약이자 지금까지 일관된 입장”이라고 밝힌 데 대해서는 “개헌 논의가 민생과 상관없이 이 대통령 본인의 방탄을 위해 악용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지난달 초 국민의힘 김태호 의원을 비롯한 여야 의원들과 골프를 쳤으며, 지난 6월에는 국민의힘 주호영·박덕흠 의원 등과 골프 회동을 했다. 신성범·최형두 의원도 회동 제안을 받았지만 성사되지는 않았다.
최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자신도 대통령 측의 연락을 받았지만 지역구 일정으로 응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어 “개헌은 여야 정당 간의 공식적인 협상을 통해 이뤄져야 하는 것이지, 개별 의원들을 만난다고 될 일이 아니다”라고 했다.
김태호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여야의 개헌 논의가 본격적으로 시작돼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 의원은 이 대통령과의 만남에서 자신이 개헌 문제를 제기했고 이 대통령이 이에 공감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개헌 논의가 동력을 얻으려면 이 대통령이 연임 불추진을 선언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필요할 경우 대통령 임기 단축도 고려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 의원은 또 승자 독식과 정치 양극화를 극복하기 위해 대통령 권한을 분산하는 분권형 개헌이 필요하다며 개헌은 여야 합의를 토대로 투명하게 추진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김 의원은 이 대통령과의 골프 회동 이후 자신의 분권형 개헌 제안에 이 대통령이 “임기 단축을 해서라도 개헌을 해야 한다”는 취지로 언급했다고 언론에 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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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C뉴스ㅣCBCNEWS 하영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