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BC뉴스] 연간 소득을 모두 대출 원리금 상환에 써야 하는 가계대출 차주 비중이 3년 반 만에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박성훈 의원이 한국은행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2분기 말 기준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이 100%를 넘는 차주는 전체의 7.1%로 집계됐다. 이는 1분기 말 7.0%에서 0.1%포인트 상승한 수치로, 2022년 말 이후 14개 분기 만에 처음으로 증가세를 보였다.
이들 차주가 보유한 대출 잔액 비중도 23.6%로, 1분기 말 23.4%에서 0.2%포인트 올랐다. 전체 가계대출의 약 4분의 1이 7% 남짓한 차주에게 집중된 셈이다. 반면 DSR 40% 미만 차주는 전체의 71.1%에 달했지만, 이들이 보유한 대출 비중은 39.8%로 나타났다.
전체 차주의 평균 DSR 역시 1분기 말 35.8%에서 2분기 말 36.0%로 0.2%포인트 상승했다. 평균 DSR이 전 분기보다 오른 것은 2024년 1분기 말 이후 9개 분기 만이다.
취약 차주와 다중채무자 집단에서는 다소 개선된 모습이 나타났다. 취약 차주 중 DSR 100% 이상 비중은 1분기 말 21.0%에서 2분기 말 20.7%로 0.3%포인트 하락했고, 전체 다중채무자 중 DSR 100% 이상 비중도 11.9%에서 11.8%로 소폭 감소했다. 취약 차주는 3개 이상 금융기관에서 대출을 받은 다중채무자이면서 소득 하위 30% 또는 신용점수 664점 이하인 차주를 의미한다.
박성훈 의원은 "버는 돈을 모두 빚 갚는 데 쏟아부어도 모자란 가계가 다시 늘고 있다"며 "고DSR 차주 수와 이들의 대출 잔액 비중이 동시에 확대된 만큼 정부도 가계부채 상황 악화를 방치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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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C뉴스ㅣCBCNEWS 하영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