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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家]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㉔ㅣ 안팎으로 거센 논란…국정 홍보 제동에 언론 갈등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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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家]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㉔ㅣ 안팎으로 거센 논란…국정 홍보 제동에 언론 갈등까지
Donald John Trump
▷ 미국 제45대·제47대 대통령
▷ 출생 1946년 6월 14일
  • 권오성 기자
  • 승인 2026.10.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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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6-10-12
트럼프 홍보 광고 2천만 달러, 뉴욕연방법원 '집행 중단' 명령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연합뉴스)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연합뉴스)

미국 정부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홍보하는 데 세금을 사용했다는 논란이 된 광고에 대해 뉴욕연방지방법원이 임시금지명령을 내렸다.

법원은 정부가 연방예산을 불법으로 전용해 광고를 집행했다는 이유로, 남은 광고 물량까지 모두 취소하도록 명령했다. 재판부는 광고의 제작, 배포, 집행, 방영을 허용하는 어떤 계약도 체결하거나 갱신, 확대해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미 법무부는 해당 광고가 이날 종료돼 소송의 실익이 없다고 주장했으나, 재판부는 이날 밤 방영 예정분까지 포함한 모든 남은 광고를 금지했다.

이 광고는 지난달 말부터 5편이 방영됐으며, 트럼프 대통령을 칭송하고 그의 정치적 메시지를 반복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트럼프의 대선 캠페인 광고를 재방영하거나 베네수엘라 전 대통령 니콜라스 마두로를 체포하는 장면도 담겼다. 광고비 2000만달러는 국토안보부(DHS) 예산에서 지출됐다. DHS는 국경 안보와 관련된 노력을 홍보하는 데 예산이 사용될 수 있다고 주장했으나, 재판부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법률전문가들은 AP통신을 통해, 이번 예산 집행이 의회가 용처를 지정해 승인한 정부 예산을 정치적 홍보나 선전에 사용하지 못하도록 한 연방법을 위반했다고 지적했다. 백악관은 해당 광고가 이전 정부에서도 방영했던 정책 홍보 목적의 공익광고라고 해명했으나, 광고비의 출처를 두고 공화당 내에서도 비판이 제기됐다.

원고 측을 대리한 법률단체 데모크라시포워드는 대통령이 정부기구와 의회가 다른 용도로 배정한 예산을 자신의 정치적 목적에 맞는 선거 결과에 영향을 미치는 데 사용할 법적 근거와 선례가 없다고 강조했다.

광고를 둘러싼 비판이 커지자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선거자금 계좌로 비용을 내겠다고 밝혔지만, 백악관 관계자는 이미 집행된 2000만달러를 정부에 상환할 계획은 당장 없다고 말했다. 이번 임시금지명령의 기한은 2주로, 법원이 더 긴 효력의 예비적 금지명령을 내릴지 주목된다.


 ● 2026-10-12
트럼프, 길포일 주그리스 대사 해임 검토…비위 의혹에 국무부 조사 착수

킴벌리 길포일 주그리스 미국대사 (사진=연합뉴스)
킴벌리 길포일 주그리스 미국대사 (사진=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킴벌리 길포일 주그리스 미국대사의 해임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길포일 대사는 트럼프 대통령의 장남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의 약혼자였던 인물로, 대사직 지명 당시부터 논란이 있었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11일(현지시간) 미국 고위 당국자의 말을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이 길포일 대사의 비위 의혹에 크게 분노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당국자는 트럼프 대통령과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이 이번 주 중 길포일 대사에 대한 대응 방침을 결정할 수 있다고 밝혔다.

길포일 대사는 2018년 폭스뉴스를 떠나 트럼프 대통령의 선거자금 모금 책임자와 정치고문으로 활동했으며, 트럼프의 측근으로 분류된다. 트럼프 주니어와는 2020년 약혼했다가 2024년 결별했고, 트럼프 주니어는 지난 5월 다른 여성과 결혼했다.

최근 현지 언론에 따르면, 길포일 대사는 대사 인준 청문회를 앞둔 지난해 7월 트럼프 대통령의 후원자에게 자신의 신용카드 대금 10만달러(약 1억3000만원)의 송금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카드 대금을 대신 내주면 행정부 당국자들과의 접촉 기회를 제공하겠다고 제안했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아울러 특정 그리스 건설업체의 로비스트를 발칸반도 각국 정부와의 회담에 동석시켜 특혜를 줬다는 주장도 나왔다.

이 같은 의혹이 불거진 뒤 루비오 장관은 한동안 길포일 대사를 두둔했으나, 최근에는 공개 발언을 삼가고 있다. 한 당국자는 국무부 감찰관실이 길포일 대사 관련 의혹을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야당인 민주당은 길포일 대사의 해임을 요구하고 있다. 연방 하원 외교위원회 민주당 간사인 그레고리 믹스 의원은 "의혹이 사실이라면 길포일 대사는 미국을 대표할 자격이 없다"며 정식 조사를 촉구했다.


 ● 2026-10-12
미국, 우크라에 러시아 정유시설 공격 중단 경고…PURL 무기 공급 차단 압박

트럼프 대통령 (사진=연합뉴스)
트럼프 대통령 (사진=연합뉴스)

미국이 우크라이나의 러시아 정유시설 공격 지속 시 미국산 무기 공급 경로를 차단할 수 있다고 경고한 사실이 알려졌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10일부터 11일 사이 유럽 각국과 우크라이나 측에 전화를 걸어 러시아 에너지 기반시설 공격을 멈출 것을 요구했다고 보도했다. 미국은 이 요구에 응하지 않으면 우크라이나에 대한 정보 제공을 중단하고, 북대서양조약기구(NATO)가 운영하는 미국산 무기 공급 체계인 '우크라이나 우선요구목록'(PURL)도 차단할 수 있음을 통보했다. 이 체계는 우크라이나의 동맹국들이 비용을 부담해 미국산 무기를 구매해 우크라이나에 전달하는 방식이며, 미국은 직접 비용을 부담하지 않는다.

FT는 미국이 이미 지난 9일 마이애미에서 우크라이나 측과 회담을 가진 자리에서도 러시아 정유시설 공격을 계속할 경우 교전에 필요한 주요 정보 공유를 끊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고 전했다. 미국의 이런 요구는 러시아산 경유 공급을 위해 대러 제재를 일시적으로 완화한 데 이어 무기 조달 압박으로 이어졌다.

미국 측의 연락을 받은 인물 중에는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군사고문 파블로 팔리사가 포함됐다. 미국 국방 당국과 통화한 한 관계자는 미국이 우크라이나뿐 아니라 유럽 각국에도 같은 요구를 전달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근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에너지 기반 시설을 상대로 상호 공격을 이어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국제 에너지 가격 상승을 이유로 우크라이나에 러시아에 대한 공격 중단을 압박했으며, 9일에는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 러시아산 경유의 국제시장 공급에 합의하고 이에 대한 제재를 한시적으로 완화한 바 있다.

한편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트루스소셜을 통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상대국 에너지 기반 시설 공격을 멈추는 '에너지 휴전'에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그는 휴전의 적용 범위나 기간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으나, 양측이 동의했다며 위반하지 말 것을 촉구했다. FT는 러시아가 실제로 에너지 휴전에 동의했는지는 확인되지 않는다고 전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휴전 발표에 대해 "모두에게 좋은 소식이고 현실이 되는 것이 중요하다"고 언급하면서도 "안타깝게도 오늘 하루 종일 우크라이나 상공은 러시아 드론으로 가득찼다"고 말했다. 그는 우크라이나가 긴장 완화를 위한 여러 제안을 했으나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은 이를 거부했다고 밝히며, "그가 트럼프 대통령의 말을 이행하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 2026-10-12
트럼프 "러-우 에너지 휴전 합의"...러시아, 발전소 공격 계속

트럼프 대통령 (사진=연합뉴스)
트럼프 대통령 (사진=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1일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에너지 부문에서 휴전에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의 발표 이후에도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에너지 시설을 공격한 사실이 드러나면서, 실제 휴전 이행 여부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에너지 휴전이 즉시 효력을 발휘한다고 밝혔다. 그는 양측이 모두 동의했다고 강조하며, 합의 위반을 하지 말라고 촉구했다. 그러나 휴전의 구체적인 적용 대상이나 기간에 대해서는 별도의 설명이 없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미 온라인매체 악시오스와의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발표에 대해 "나로서는 처음 듣는 내용"이라고 밝히면서, 러시아가 에너지 휴전에 동의한다면 우크라이나도 동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후 젤렌스키 대통령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우크라이나는 휴전을 지지하며, 러시아 역시 이를 지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고 로이터 통신은 전했다. 그는 미국 측의 세부 사항 발표를 기다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저녁 영상 연설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발표 이후에도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제2의 도시 하르키우의 열병합발전소 등 에너지 시설을 공격했다고 밝혔다. 러시아의 공식적인 휴전 동의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그동안 서로의 에너지 기반 시설을 겨냥한 공격을 지속해왔다. 러시아는 지난달 30일과 이달 7일 우크라이나의 발전소와 전력망을 대규모 미사일과 드론으로 공격해 키이우 등지에서 정전이 발생했다. 우크라이나도 러시아의 정유시설을 드론으로 공격해 러시아 에너지 공급에 타격을 가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세계 에너지 가격 상승을 이유로 우크라이나에 러시아 정유시설 공격 중단을 강하게 요구해왔다. 그러나 우크라이나는 러시아가 자국 에너지 시설 공격을 멈추지 않는 상황에서 일방적인 공격 중단은 어렵다는 입장이다.

이와 별개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9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러시아산 경유를 미국과 세계 시장에 대규모 공급하기로 합의했다고 발표했으며, 이를 위해 러시아에 대한 제재도 일부 완화했다. 이 조치는 미국의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에너지 가격 상승에 대응하기 위한 것으로 해석됐다.

이에 대해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른바 '경유 거래'를 "푸틴에게 주는 생일 선물 같다"고 비판했고, 트럼프 대통령은 젤렌스키 대통령이 전쟁 종결 기회를 거부했다며 우크라이나에 새로운 지도자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양국은 지난해 3월 미국의 중재로 에너지 시설 공격을 30일간 중단하기로 했으나, 이후에도 공격이 이어지며 합의 위반을 둘러싼 공방이 있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14일에도 양국이 에너지 시설 공격 중단에 동의했다고 밝혔지만, 실제로는 공격이 계속됐다.


 ● 2026-10-11
트럼프, 대서양·태평양 명칭 변경 제안…"트럼프양·아메리카양" 언급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멕시코만과 온타리오호의 명칭 변경에 이어 대서양과 태평양의 이름을 바꾸는 방안을 언급했다.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10일(현지시간) 테네시주 클락스빌에서 열린 중간선거 유세에서 자신이 멕시코만을 아메리카만(Gulf of America), 온타리오호를 아메리카호(Lake America)로 각각 바꾼 사실을 언급했다. 그는 "우리에게는 만이 있고 아름다운 호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누군가 강도 필요하다고 하더라. 우리에게는 강이 필요하다. 대양도 필요하다"며 "그것을 '트럼프양'(Trump Ocean)이나 '아메리카양'(Ocean of the Americas), 그런 식으로 부르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퇴임하기 전에 우리에게 대양 하나쯤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멋진 강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대서양이나 태평양 중 하나의 이름을 바꿀 수 있다는 생각을 내비쳤으며, 새 명칭에 자신의 이름을 넣는 방안도 농담조로 언급했다고 WP는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작년 초 취임과 동시에 멕시코만을 아메리카만으로 변경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해 멕시코와 외교적 마찰을 빚었으며, 멕시코만 표기를 고수한 AP통신 소속 기자의 백악관 행사 출입을 제한한 바 있다. 또 지난 8월에는 온타리오호의 이름을 아메리카호로 바꾸는 행정명령에 서명하면서 캐나다를 자극했다.

미국 대통령은 행정권을 통해 수역 등 지리적 명칭을 변경할 수 있으며, 온라인 지도 서비스를 제공하는 민간 기업들도 대체로 트럼프 대통령이 정한 새 명칭을 반영해왔다.


 ● 2026-10-11
트럼프, 러시아산 경유 수입 합의에 공화당 내부 반발

지난 2018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왼쪽)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사진=연합뉴스)
지난 2018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왼쪽)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사진=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러시아산 경유 수입을 허용하고 대러시아 제재를 일시적으로 완화하기로 한 결정에 대해 공화당 내에서 반대 목소리가 잇따르고 있다.

공화당 소속 브라이언 피츠패트릭 하원의원은 러시아산 석유 구매를 금지하는 법안을 발의하고, 하원 지도부의 승인 없이 본회의 표결에 부치는 심사배제청원(discharge petition) 절차를 추진할 계획이다. 피츠패트릭 의원은 미 의회 '우크라이나 코커스' 공동의장으로, '로널드 레이건 힘을 통한 평화법'을 통해 러시아산 석유 구매 차단을 목표로 하고 있다.

미시간주 연방 상원의원 선거에 출마한 마이크 로저스 전 하원의원은 기자들과의 만남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대러 접근 방식에 동의하지 않으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 "단 한 치의 양보도 해선 안 된다"고 말했다. 알래스카주의 댄 설리번 상원의원 역시 대변인을 통해 미국의 에너지 주도권 확보가 고유가 문제의 해답이라고 밝히며, 러시아산 에너지 수입 대신 알래스카 에너지 생산 확대를 주장했다.

은퇴를 앞둔 돈 베이컨 하원의원은 트럼프 대통령의 이번 합의를 "중대한 실책"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러시아가 다른 나라를 침공하고 도시를 폭격하는 상황에서 러시아 제재가 적절한 조치임을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러시아산 경유를 미국과 세계 시장에 대규모로 공급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후 미 정부는 러시아산 경유의 미국 수입을 허용하는 한시적 제재 완화 조치를 발표했다.


 ● 2026-10-11
트럼프 비판한 5개 방송사, 백악관 공동취재 중단…美 법무부, 반독점 조사 착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연합뉴스)

미국 법무부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언론사 취재 제한에 항의하며 백악관 공동취재를 일시적으로 중단한 주요 방송사 5곳에 대해 반독점법 위반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AP통신과 뉴욕타임스 등 미국 언론 보도에 따르면, 법무부는 ABC, CBS, CNN, NBC, 폭스뉴스 등 5개 방송사가 백악관 공동취재를 거부한 행위가 연방 반독점법에 저촉되는지 살피고 있다. 이와 관련해 법무부는 9일 해당 방송사에 서한을 보내, 공동취재 운영과 CNN 출입 제한 당시 방송사 관계자들이 주고받은 통신자료 제출을 요구했다.

법무부 대변인은 "상업적 경쟁사들 사이의 집단 보이콧은 셔먼법(반독점법) 위반 소지가 있다"며, 현재 해당 언론사들이 법을 위반했는지 확인 중이라고 밝혔다.

이 조사는 지난달 19일 백악관이 CNN,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 MS NOW 소속 기자들의 출입증을 취소한 일이 계기가 됐다. 당시 트럼프 대통령은 해당 언론사들이 의도적으로 부정적인 보도를 한다고 비판했고, 백악관은 대통령 취재가 '권리가 아닌 특권'이라는 입장을 내놨다. 이에 ABC, CBS, CNN, NBC, 폭스뉴스 등 5개 방송사는 항의의 뜻으로 며칠간 공동취재를 중단했다.

백악관 TV 공동취재단은 여러 방송사가 대통령 취재 비용을 함께 부담하고, 순번을 정해 취재를 맡으며, 촬영된 영상은 다른 언론사와 공유하는 형태로 운영된다. 이들의 공동취재 중단으로 트럼프 대통령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맞이하는 등 주요 행사 영상이 방송되지 않는 상황도 발생했다.

출입이 제한된 언론사들은 백악관 조치가 언론의 자유를 보장한 미국 수정헌법 제1조를 침해한다며 소송을 제기했다. 법원은 위헌 가능성을 들어 출입 권한 복원을 명령했고, 이에 따라 백악관은 지난달 24일 기자들의 출입증을 다시 발급했다. 다른 방송사들은 다음 날부터 공동취재를 재개했다. 그러나 CNN의 경우 트럼프 대통령이 에어포스원을 이용할 때 공동취재가 계속 제한되고 있어, CNN 순번에는 여전히 취재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뉴욕타임스는 전했다.

이번 사안에 대해 뉴욕타임스는 트럼프 행정부와 언론계의 갈등이 단순 취재 제한을 넘어 반독점법을 통한 법적 압박으로 확대된 사례라고 평가했다. 한편, 방송사들의 공동취재 중단이 반독점법 위반이 아니라는 시각도 있다. 윌리엄 코바치치 전 미국 연방거래위원회(FTC) 위원장은 집단 보이콧의 목적이 상업적 이익이 아닌 정치적 의사 표현이라면, 이번 사건에서 위법성을 입증하는 것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세계家ㅣ세계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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