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간오뎅, 제천의 고유 명물로 자리매김하며 전국적 관심 집중
[CBC뉴스] 충청북도 제천시가 오는 28일부터 내달 3일까지 제천역 광장에서 '2025 제천빨간오뎅축제'를 개최한다. 이번 축제는 사단법인 제천시관광협의회 주관으로 열리며,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고 제천의 명물인 '빨간오뎅'을 전국적으로 홍보하기 위해 기획됐다.
'빨간오뎅'은 매콤한 고추장 양념을 어묵에 발라 나무젓가락에 꽂아 익혀 먹는 간식으로, 제천의 대표적인 음식이다. 이 음식은 1980년대 제천 중앙시장 인근 포장마차에서 시작되어 전국으로 퍼지며 지역의 명물로 자리 잡았다. 2021년에는 특허청에 '제천빨간오뎅'으로 상표 등록을 완료하여, 제천의 고유 명물로서의 입지를 다졌다.
축제 기간 동안 제천역 광장은 포장마차 거리로 꾸며져 방문객들에게 옛 추억을 불러일으킬 예정이다. 이 거리에는 25개의 음식점이 참여하여 빨간오뎅, 눈꽃치즈빨간오뎅, 감자전, 문어꼬치, 마라오뎅 등 다양한 음식을 선보인다. 특히, '빨간오뎅'을 빠르게 먹는 대회를 열어 우승자에게는 국민연금공단 청풍리조트 스위트룸 숙박권을 제공한다.
또한, 마술쇼, 버블쇼, 가래떡 구워 먹기, 달고나 체험 등 다양한 부대 행사도 준비되어 있어, 가족 단위 방문객들에게도 즐거운 시간을 선사할 예정이다. 축제 첫날인 28일 오후 3시에는 개막식과 함께 제천의 미식도시 선포식이 열리며, 트로트 가수 김다나와 이찬성이 무대를 빛낼 예정이다.
김창규 제천시장은 "올해 처음으로 개최되는 빨간오뎅축제는 지역민과 관광객들이 함께 만들어가는 축제로, 제천의 매운맛과 문화를 경험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제천시는 앞서 서울 홍대입구역 인근에서 '빨간오뎅'을 무료로 제공하는 '찾아가는 게릴라 미식회'를 개최해 많은 관심을 받기도 했다.
이번 축제는 제천의 매운맛과 특색 있는 문화를 전국에 알리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지역 주민과 방문객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는 이번 빨간오뎅축제는 제천의 매력을 한층 더 돋보이게 할 것으로 보인다.
(기사발신지=연합뉴스)
▮ CBC뉴스ㅣCBCNEWS 한종구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