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주주총회서 위기 극복 메시지 예고

[연합뉴스 자료사진]
![<strong>질문에 답하는 이찬희 삼성 준감위원장</strong><br>[연합뉴스 자료사진]<br>](/news/photo/202503/491298_303029_4928.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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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C뉴스] 삼성그룹이 최근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사즉생' 주문을 계기로 내부 결속을 다지고 있다. 이찬희 삼성 준법감시위원회 위원장은 이재용 회장의 발언에 대해 "최선을 다하자는 내부 의견이 모인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위원장은 18일 서울 서초구 삼성생명 서초사옥에서 열린 3기 준감위 정례회의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
이 회장은 최근 임원 대상 세미나에서 "삼성다운 저력을 잃었다"며 경영진의 철저한 반성과 과감한 행동을 주문했다. 그는 "이전과는 차원이 다른 '죽느냐 사느냐 하는 생존의 문제'에 직면했다"고 지적하며, 경영진부터 통렬히 반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재계에서는 삼성의 경쟁력 약화 원인 중 하나로 그룹 차원의 컨트롤 부재를 지적하며, 이에 대한 해결책으로 삼성 컨트롤타워 부활 논의가 속도를 낼 가능성을 점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이찬희 위원장은 "(컨트롤타워 재건 논의를) 계속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지난해 말 준감위 연간 보고서에서도 "경영 판단의 선택과 집중을 위한 컨트롤타워의 재건이 필요하다"고 강조한 바 있다.
삼성전자는 오는 19일 경기도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제56기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번 주주총회에서는 최근 이재용 회장의 '사즉생' 메시지에 이어 삼성전자 경영진이 주주들에게 위기 극복을 위한 구체적인 메시지를 내놓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찬희 위원장은 삼성의 위기 극복을 위한 과제에 대해 "회장님 말씀에 모든 게 담겨있다"며 이재용 회장의 주문을 중심으로 내부 의견이 모이고 있음을 시사했다. 이번 회의를 통해 삼성 내부에서는 '사즉생'의 각오로 위기 극복에 대한 결의를 다지고, 경쟁력 회복을 위한 전략을 모색할 것으로 보인다.
이재용 회장의 이번 발언은 삼성 내외부에서 큰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특히 삼성의 향후 행보에 대해 재계와 주주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으며, 삼성의 컨트롤타워 부활과 경영 혁신에 대한 구체적인 방안이 마련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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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C뉴스ㅣCBCNEWS 한종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