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 금융지주 회장(왼쪽부터) 양종희 KB·진옥동 신한·함영주 하나·임종룡 우리금융지주 회장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news/photo/202503/491320_303047_1519.jpg)
[CBC뉴스] 지난해 금융권에서 불법 대출과 횡령 등의 사고가 발생했음에도 불구하고, 국내 주요 금융지주 회장들은 수십억 원대의 보수를 유지해 눈길을 끌고 있다. 특히, KB금융지주의 양종희 회장은 지난해 18억4천800만원의 보수를 받으며, 전년도보다 3억 원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해 KB금융지주 관계자는 "회장 상여에는 부회장 재직 기간의 단기성과급과 장기성과급, 회장 선임 후 단기성과급 등이 포함됐다"고 설명했다.
신한금융지주의 진옥동 회장은 지난해 15억2천200만원의 보수를 수령했으며, 이는 전년도보다 두 배 이상 증가한 금액이다. 신한금융지주 관계자는 "지주 회장직 관련 성과급과 과거 지주 부사장직 관련 장기성과급이 포함됐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또한, 하나금융지주의 함영주 회장은 22억7천440만원을 수령하며, 전년 대비 2천만 원가량 증가했다. 우리금융지주의 임종룡 회장도 11억4천400만원을 받았으며, 전년도보다 약 5억 원이 증가했다.
주요 시중은행의 전직 행장들 역시 높은 보수를 기록했다. KB국민은행의 이재근 전 행장은 급여와 성과급을 포함해 총 26억2천만원을 수령했으며, 특히 장기성과급이 13억3천100만원에 달했다. 하나은행의 이승열 전 행장과 우리은행의 조병규 전 행장도 각각 12억5천200만원과 10억6천800만원을 받았다.
이러한 고액 연봉은 금융권의 성과주의 문화와 맞물려 있으며, 장·단기 성과급이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이는 금융사들이 단기적인 성과에 치중하면서도 장기적인 경영 성과를 평가하는 방식의 결과로 풀이된다. 금융업계 관계자들은 "성과주의 체계가 보수에 반영되면서 연봉이 증가하는 경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금융사고에도 불구하고 고액의 보수가 지급되는 현실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도 있다. 일부 전문가들은 "금융사고로 인해 신뢰가 훼손된 상황에서 고액 보수는 사회적 비판을 받을 수 있다"며 "투명한 경영과 책임 경영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번 금융지주 회장들의 보수 증가는 금융권의 성과급 체계와 맞물려 있으며, 이에 따른 사회적 책임과 신뢰 회복의 필요성이 더욱 강조되고 있다. 금융업계는 앞으로도 지속적인 투명성과 책임 경영을 통해 사회적 신뢰를 회복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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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C뉴스ㅣCBCNEWS 한종구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