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BC뉴스]리플 네트워크에서 다시 한 번 초대형 자금 이동이 포착됐다. 온체인 데이터 추적 플랫폼 웨일얼럿(Whale Alert)은 2일(한국시간) 오전, 익명 주소에서 리플 공식 지갑으로 3억 XRP가 이체됐다고 전했다. 이 거래는 블록체인 상에서 단일 트랜잭션으로 확인됐으며, 최근 XRP 관련 네트워크 내 유동성 활동 중 가장 큰 규모로 분류된다.
이 같은 대규모 이동은 통상 거래소 상장 준비나 기관 간 자금 재배치, 혹은 내부 유동성 재정비와 연관되는 경우가 많다. 시장에서는 특히 리플의 ETF(상장지수펀드) 상장 가능성과 맞물려 이번 이체가 단순 이동을 넘어 전략적 의미를 가질 수 있다는 해석을 내놓고 있다.
최근 커네리(Canary)가 XRP 현물 ETF S-1 수정본을 제출하며, 미국 나스닥 상장을 앞둔 가운데, 리플 측 내부 지갑 간 대규모 이동이 잇따르고 있다. 블록체인 분석가들은 “이전에도 리플이 대규모 전송을 통해 거래소 유동성을 확보하거나 기관 투자자 대상 예치 물량을 조정하는 사례가 있었다”고 지적했다.
XRP 가격이 순간적으로 출렁였으며,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고래의 이동이 단기 변동성을 유발할 수 있다”는 경계심이 번지고 있다.
온체인 분석업체 메사리(Messari)는 “최근 일주일간 XRP 네트워크의 고래 주소 활동이 전주 대비 34% 증가했다”며, “유동성 재편 시점에 단기 매도세가 강화되는 경향이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이동이 가격에 직접적 영향을 미쳤다는 인과관계는 확인되지 않았으며, 통계적 상관관계에 근거한 추정이라는 점도 유의해야 한다.
전문가들은 이번 자금 이동이 네트워크 불안 요소로 이어지지 않을 가능성도 높다고 본다. 리플은 그동안 정기적인 에스크로(escrow) 해제 및 재예치, 기관 예치 지갑 관리 등을 투명하게 운영해왔으며, 이번 거래 역시 ‘지갑 간 내부 이동’ 형태로 분류됐다.
이는 외부 거래소나 개인 지갑으로의 대량 송금과 달리 시장 유동성을 직접적으로 변화시키지는 않는 구조다. 다만 이체 주체가 공식적으로 확인되지 않아, 일부 투자자들은 리플 측의 명확한 해명이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현재 XRP는 2.53달러 선에서 거래되고 있으며, 거래량은 주간 평균 대비 약 26% 증가했다.
온체인 데이터상에서 XRP 보유량 상위 10개 주소가 차지하는 비중이 61%를 넘어서면서, ‘고래 집중도’는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전문가들은 “이동 규모가 워낙 크기 때문에 단기적으로 매도 압력에 대한 경계는 필요하다”면서도, “ETF 상장 기대감과 RLUSD 확장이 맞물릴 경우 중장기적으로는 가격 안정과 상승 모멘텀이 형성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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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C뉴스ㅣCBCNEWS 김민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