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BC뉴스] 15일 국내 증시는 인공지능(AI) 산업을 둘러싼 경계감과 미국 통화정책 불확실성 속에서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변동성이 이어질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전날 코스피가 3% 넘게 급락한 데 이어 글로벌 기술주 투자심리까지 흔들리면서 시장은 낙폭 확대와 기술적 반등 가능성을 동시에 저울질하는 분위기다.
시장 불안을 키운 재료 가운데 하나는 글로벌 AI 업계에서 확산하고 있는 ‘속도 조절론’이다.
다리오 아모데이 앤트로픽 최고경영자를 비롯해 주요 AI 업계 인사들이 빠른 AI 개발이 가져올 위험을 잇따라 언급하면서 AI 인프라 투자 속도가 둔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주식시장으로 번지고 있다. 다만 일부 월가 분석가들은 아직 실제 AI 설비투자 축소가 확인된 것은 아니라며 이번 하락을 단기적인 심리 충격으로 보는 시각도 내놓고 있다.
국내 증시는 이미 14일 한 차례 큰 충격을 받았다.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25.54포인트(3.26%) 하락한 6,684.37로 마감했다. 장중 6,654.82까지 밀린 뒤 낙폭을 일부 만회했지만 6,700선을 회복하지 못한 채 거래를 마쳤다. AI 속도 조절론과 미국 금리 인상 경계감,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동시에 투자심리를 압박했다.
이에 따라 15일 코스피의 첫 번째 관전 지점은 6,600선 방어 여부가 될 전망이다. 14일 급락으로 단기 낙폭이 확대된 만큼 저가 매수세가 유입될 가능성은 있지만 뉴욕증시에서 반도체주 하락이 장 후반까지 이어질 경우 국내 반도체 종목 역시 추가 매도 압력을 받을 수 있다.
15일 장에서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움직임을 우선 확인할 필요가 있다. 두 종목이 장 초반 낙폭을 제한할 경우 코스피도 6,600선 후반에서 반등을 시도할 가능성이 있지만 외국인 매도가 다시 집중될 경우 지수 하단이 추가로 낮아질 수 있다.
또 하나의 변수는 미국 통화정책이다.
로이터는 시장에서 이번 주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금리 인상 가능성을 약 90% 수준까지 반영하고 있다고 전했다. 국제유가 상승까지 겹치면서 금리와 물가에 민감한 성장주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결국 15일 국내 증시는 ‘AI 충격의 연장인가, 과도한 급락 뒤 반등인가’를 확인하는 장이 될 가능성이 높다. 장 초반에는 미국 반도체주 약세를 반영한 매물이 출회될 가능성을 열어둬야 하지만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하락 폭이 제한되고 외국인 선물 수급이 개선된다면 코스피가 낙폭을 줄이는 흐름도 나타날 수 있다.
다만 미국 증시가 아직 거래를 진행 중인 만큼 뉴욕증시 최종 마감 수치와 엔비디아·AMD·마이크론 등 주요 반도체주의 종가에 따라 15일 국내 증시의 출발점은 달라질 수 있다. 따라서 현재 시점에서는 방향을 단정하기보다 미국 기술주의 장 후반 흐름과 외국인 수급을 함께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본 기사는 시장 정보 제공을 목적으로 작성됐으며 특정 종목이나 금융상품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니다. 장중 지수와 주가는 실시간으로 변동할 수 있으며 투자에 따른 최종 판단과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다.AI가 일부 조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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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C뉴스ㅣCBCNEWS 심우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