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BC뉴스] 한화오션(042660)이 15일 장초반 부진한 상황이다.
미국-이란 전쟁으로 초대형 원유운반선(VLCC) 시장의 수익성이 개선되면서 선주들의 신규 선박 투자 여력이 확대되고 있다. 해상 원유 운송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진 가운데 노후 선박 비중까지 높아지면서 향후 VLCC 교체 발주가 본격화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IBK투자증권은 한화오션이 현재 발주잔고를 제외하더라도 130척 이상의 VLCC 교체 발주 수요가 남아 있는 것으로 추산했다. 향후 10년 동안에는 연평균 약 40척의 교체 수요가 추가로 발생할 것으로 전망했다.
VLCC는 한 번에 약 200만 배럴의 원유를 운송할 수 있는 대형 유조선이다. 원유 생산지역과 주요 소비국을 장거리로 연결하는 핵심 운송수단인 만큼 국제유가뿐 아니라 산유국의 생산량과 항로 변화, 지정학적 위험 등에 따라 운임 변동성이 크게 나타난다.
최근에는 미국-이란 전쟁으로 원유 해상운송 시장의 불확실성이 확대되면서 VLCC 운임과 선박 가치에 대한 시장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특히 운임 상승은 선주들의 현금흐름 개선으로 연결될 수 있다는 점에서 중요하다. 선주들의 수익성이 개선되면 그동안 미뤄왔던 노후 선박 교체와 신규 선박 발주에 나설 수 있는 재무적 여력도 커지기 때문이다.
VLCC 선대의 노후화 역시 발주 시장을 움직일 핵심 변수로 꼽힌다.
선박은 시간이 지날수록 유지·보수 비용이 증가하고 환경규제 대응 부담도 커진다. 노후 선박의 경제성이 떨어지는 상황에서 운임 상승으로 선주들의 투자 여력이 개선될 경우 신규 선박으로 교체하려는 움직임이 빨라질 수 있다.
IBK투자증권이 현재 발주잔고를 제외하고도 130척 이상의 교체 발주 수요가 남아 있다고 분석한 것도 이 같은 선대 노후화와 연관돼 있다.
더욱 주목되는 부분은 중장기 수요다.
향후 10년 동안 연평균 40척의 교체 수요가 추가로 발생한다는 전망대로라면 VLCC 발주 시장은 단기적인 전쟁 특수에 그치지 않고 장기간에 걸친 선대 교체 사이클에 진입할 가능성이 있다.
조선업계 입장에서는 VLCC 발주 확대가 수주잔고와 선가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요인이다. 특히 대형 원유운반선 건조 경험과 생산능력을 확보한 조선사에는 신규 수주 기회가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
다만 지정학적 긴장에 따른 단기 운임 급등과 실제 신규 선박 발주는 구분해서 볼 필요가 있다.
선박 발주는 국제유가와 운임뿐 아니라 신조선 가격, 조선소의 인도 가능 시점, 금융비용, 환경규제와 향후 원유 수요 전망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된다. 전쟁에 따른 운임 상승이 나타난다고 해서 즉각 같은 규모의 신규 발주로 연결된다고 단정하기는 어렵다.
그럼에도 노후 선박 교체라는 구조적 수요가 이미 존재한다는 점은 VLCC 시장의 중요한 변화로 꼽힌다.
미국-이란 전쟁으로 높아진 VLCC 운임이 선주들의 투자 여력을 얼마나 끌어올릴지, 노후 선박 교체가 실제 신규 발주로 얼마나 빠르게 전환될지가 향후 조선업종의 핵심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이 기사는 공개된 증권사 분석과 시장 자료를 토대로 작성한 일반 정보이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니다. 조선·해운 업황은 국제유가와 운임, 지정학적 상황, 환율 및 발주 환경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며 투자 판단과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다.AI가 일부 조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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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C뉴스ㅣCBCNEWS 심우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