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BC뉴스] 국내 상장사들의 3분기 영업이익 전망치가 기업별로 크게 엇갈린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 기업은 실적 기대치가 크게 높아진 반면, 다른 기업들은 하향 조정됐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21일 기준으로 증권사 3곳 이상이 실적 추정치를 제시한 232개 상장사를 분석한 결과, 127개사(55%)의 3분기 영업이익 추정치가 3개월 전보다 상승했다. 반면 105개사(45%)는 하락했다.
상승폭이 가장 큰 기업은 삼성SDI로, 3분기 영업이익 추정치가 석 달 전 148억원에서 1천251억원으로 8배 넘게 상향됐다. 이는 ESS(에너지저장장치) 사업 실적 개선과 완성차업체의 배터리 최소 구매 미달에 따른 보상금 반영이 영향을 미쳤다. 컴투스는 신작 게임 '제우스:오만의신' 흥행에 힘입어 23억원에서 112억원으로 382% 올랐다. 이어 SK이노베이션(138%), HMM(118%), S-0il(95%), 심텍(55%), HD현대(54%) 등도 상향 조정폭이 컸다. 정유주의 경우, 중동 지역 긴장 지속과 국제 유가 상승세가 실적 전망 상향에 영향을 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인텍플러스는 반도체 장비 출고량이 예상보다 적고 2분기 영업적자를 기록하면서 3분기 영업이익 전망치가 35억원에서 2억원으로 95% 하락했다. LG화학도 1천906억원으로 3개월 전(5천122억원) 대비 63% 하향 조정됐다. 미래에셋증권(-56%), 하나투어(-42%), SK오션플랜트(-38%), 에코프로비엠(-36%), 아이에스동서(-35%) 등도 하락폭이 컸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실적 전망치가 각각 5%, 2%씩 상향됐다. 삼성전자는 105조9천30억원에서 111조3천772억원, SK하이닉스는 76조9천134억원에서 78조1천291억원으로 올랐다. 반면 현대차는 5%, LG에너지솔루션(-34%), 삼성바이오로직스(-6%) 등은 하락했다. 전체 상장사 3분기 영업이익 전망치 합계는 257조7천774억원으로 3개월 전보다 4% 증가했다.
증권가에서는 3분기 원/달러 환율 하락에도 국내 기업 실적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는 의견이 나왔다. 신현용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3분기 원/달러 환율 급락에도 우려와 달리 코스피 이익 추정치의 하향 조정은 나타나지 않고 있다"며, 실적 시즌의 핵심 변수는 환율이 아닌 개별 업황이라고 밝혔다. 그는 "일반적으로 이익 추정치가 상향 조정된 종목이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할 확률이 높다"고 덧붙였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현재 코스피 12개월 선행 PER은 5.49배로 여전히 극심한 저평가 구간에 위치해 상향 여력이 충분하다"며, 반도체, 조선, 방산, 소매유통, 전력기기 등 실적 대비 저평가된 업종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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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C뉴스ㅣCBCNEWS 하영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