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혁신, 배터리 캐즘 극복, 재무건전성 강화 과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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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C뉴스] 최창원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은 최근 열린 회의에서 "그 어느 때보다 우리 스스로를 경계해야 할 시점"이라며, "리더들이 질문을 회피하지 않고 용기를 갖춰 해법을 찾아내 돌파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번 회의는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에서 열렸으며, SK그룹의 최고협의기구인 수펙스추구협의회에 주요 계열사 CEO 20여 명이 참석했다.
SK그룹은 최근 급변하는 세계 정세 속에서 다양한 도전에 직면하고 있다. 이에 따라 각 계열사는 지난해부터 진행해온 재무 및 사업구조 강화에 이어 운영 효율화로 실적 개선 흐름을 보이기 시작했다. 회의에 참석한 CEO들은 지난해 추진한 리밸런싱의 경과를 점검하고, 현재의 녹록지 않은 경영 환경을 공유했다.
특히, 반도체 혁신과 배터리 밸류체인 캐즘 극복, 재무 건전성 지속 강화 등이 SK그룹이 직면한 주요 과제로 꼽혔다. 최 의장은 "리더들이 업의 핵심과 본질을 짚고 해법을 찾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며 "솔선수범 리더십과 SKMS 회복을 바탕으로 성과를 실현해 나가자"고 당부했다.
회의에 참석한 CEO들은 관세 등 통상환경 변화, 인플레이션, 인공지능(AI) 등 '삼각파도'의 영향에 맞서 기민한 대응이 절실하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또한, 시장을 비롯한 이해관계자들의 질문과 우려에 대한 해법을 지속적으로 찾아 답하는 것이 경영의 본질이자 자본시장에 대한 책무라는 데 공감했다.

이들은 미래 대비를 위해 올해도 운영개선에 나서 본원적 경쟁력을 확보하고, AI 시장 선점 노력을 속도감 있게 진행하기로 결의했다. 앞서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신년사에서 "본원적 경쟁력은 외부 환경에 흔들리지 않으면서 본질적으로 보유한 근본적이고 지속가능한 경쟁력을 의미한다"며, "보다 신속하게 운영개선에 나서고 경영 내실을 강화하게 되면 본원적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고 강조한 바 있다.
최 의장은 마무리 발언에서 리더들에게 "기본과 원칙에 충실하고, 이해관계자 기대에 부응해 변화를 주도하며 실행 속도를 높여가는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기사발신지=연합뉴스)
▮ CBC뉴스ㅣCBCNEWS 한종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