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BC뉴스] 경남 산청에서 발생한 산불 진화 작업 중 불길에 고립되어 숨진 공무원 A씨의 발인식이 25일 오전 엄수됐다. 창녕군 창녕서울병원 장례식장은 A씨를 애도하는 유가족과 동료들의 슬픔으로 가득 찼다. 발인식 전부터 A씨를 잃은 가족들의 애절한 곡소리가 장례식장을 울렸고, 발인식이 다가오자 유가족들은 힘겹게 발걸음을 옮겼다.
A씨의 어머니는 아들의 이름을 부르며 "이렇게 될 줄 몰랐다"고 오열했고, 누나는 동생의 비극적인 죽음을 믿을 수 없다는 듯 울부짖었다. A씨의 친구와 동료들도 눈물을 훔치며 안타까운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발인식이 끝날 무렵, A씨의 누나는 결국 쓰러져 실신했고, 어머니는 "가면 안 된다"고 외치며 자리에 주저앉았다.
A씨의 시신은 함안하늘공원에서 화장된 후 창녕추모공원에 안치될 예정이다. 이번 사고로 A씨를 포함해 산불 진화에 나섰던 대원 3명 등 총 4명이 목숨을 잃었고, 5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창녕군 소속으로 산불 현장에 투입됐던 대원들은 불길에 고립되는 안타까운 사고를 당했다. 이들의 희생은 산불 진화의 위험성과 그들의 헌신을 다시금 상기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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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C뉴스ㅣCBCNEWS 하영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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