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BC뉴스] 소형모듈원자로(SMR) 산업을 육성하기 위한 특별법이 시행됐지만 국내 원전 관련주에는 미국발 금리 충격과 국제유가 상승에 대한 경계감이 동시에 작용하고 있다. 장기적으로는 SMR 산업 확대가 새로운 성장축으로 부상하고 있지만 단기 증시에서는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높아진 데 따른 부담이 앞서는 모습이다.
15일 장중 두산에너빌리티는 전 거래일보다 1500원(1.72%) 하락한 8만5500원에 거래됐다. 이날 8만6400원에서 출발해 8만7800원까지 상승했지만 이후 8만4900원까지 내려갔다.
우리기술은 6.50% 떨어진 1만2950원을 기록하며 상대적으로 낙폭이 컸다. 장중 고점은 1만3850원, 저점은 1만2920원이며 거래량은 187만주를 넘어섰다.
한전기술도 2.10% 하락한 13만5300원을 나타냈다. 현대건설은 2.18% 떨어진 12만5400원, 우진은 1.91% 내린 1만4400원에 거래됐다.
대창솔루션은 1.46%, 위드텍은 1.54% 하락했으며 비에이치아이와 한전KPS도 각각 0.62%, 0.53% 밀렸다. 오르비텍과 비츠로테크 역시 약세를 나타내면서 원전 관련주 상당수가 하락권에 자리했다.
반면 모든 원전 관련주가 약세를 보인 것은 아니다. 케이엔알시스템은 10.41% 급등한 1만8350원을 기록했고 장중 1만8490원까지 상승했다. 에스앤더블류는 1.08% 오른 2345원, 원일티엔아이는 0.26% 상승한 7860원을 나타냈다.
원전 산업 자체에는 새로운 정책 변화가 시작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지난 11일 ‘소형모듈원자로 개발 촉진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과 시행령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지난 3월 제정된 SMR 특별법은 소형모듈원자로의 연구개발과 실증을 체계적으로 지원하고 기술개발 성과를 사업화와 산업 성장으로 연결할 수 있도록 범정부 차원의 지원체계를 마련하는 데 목적이 있다.
정부가 2035년 SMR 상용화를 추진하면서 국내 원전 산업의 관심 영역도 기존 대형 원전에서 차세대 원자로 시장으로 넓어지고 있다.
특히 인공지능 데이터센터와 반도체 생산시설 확대에 따라 대규모 전력을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는 발전원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는 점은 원전 산업의 중장기 변수다.
하지만 이날 증시에서는 국내 정책보다 미국 금융시장의 변화가 더 강한 단기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
미국에서는 국제유가 상승으로 인플레이션 재확산 우려가 커지면서 연방준비제도의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급격하게 부상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15~16일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가 0.25%포인트 인상될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현재 미국 기준금리가 연 3.50~3.75%인 상황에서 0.25%포인트 인상이 현실화하면 연 3.75~4.00%로 높아지게 된다.
국제유가 상승이 이러한 전망을 더욱 복잡하게 만들고 있다. 미국-이란 전쟁에 따른 원유 공급 불안이 유가를 끌어올리면 미국 내 물가 상승 압력이 다시 강해질 수 있다. 연준이 물가를 억제하기 위해 높은 금리를 유지하거나 추가적인 긴축에 나설 가능성도 그만큼 커진다.
원전 산업에는 유가 상승이 양면적인 재료다.
석유와 천연가스 등 화석연료 가격이 장기간 높은 수준을 유지하면 에너지 안보와 발전원 다변화의 중요성이 커진다. 원전과 SMR이 안정적인 전력 공급원으로 다시 평가받을 수 있는 환경이다.
반대로 고유가가 물가를 자극하고 미국의 금리 인상으로 연결되면 주식시장에는 부담이 된다. 시장금리가 올라가면 기업의 자금조달 비용이 증가하고 대규모 장기 프로젝트가 많은 산업에도 금융비용 부담이 커질 수 있다.
원전주가 현재 복잡한 위치에 놓인 이유다. 국내에서는 SMR 특별법이라는 장기 성장 재료가 등장했지만 외부에서는 미국의 금리 인상과 국제유가 상승이라는 변수가 동시에 압박하고 있다.
따라서 단기적으로는 미국 FOMC 결과가 원전주 투자심리를 좌우할 가능성이 있다. 실제 금리 인상 여부와 함께 연준이 이후 추가 인상 가능성을 어느 정도 열어두는지가 관건이다.
중장기적으로는 다른 문제가 중요하다. SMR 특별법 시행이 연구개발 지원에 머무르지 않고 실증과 사업화, 실제 기자재 발주와 수주로 이어지는지를 확인해야 한다.
2035년 상용화라는 목표를 향한 제도적 출발선은 마련됐다. 이제 시장의 관심은 정책 발표 자체보다 두산에너빌리티와 한전기술, 우리기술 등 원전 산업에 참여하는 기업들이 실제 사업에서 어느 정도의 수주와 실적을 만들어낼 수 있느냐로 이동할 전망이다.
[이 기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발표 내용과 제공된 주가 자료를 토대로 작성한 일반 정보이며 특정 종목의 매수·매도를 권유하지 않는다. 미국 금리와 국제유가, 정부 정책은 향후 상황에 따라 변동될 수 있으며 투자에 따른 최종 판단과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다.AI가 일부 조력한 기사이다.]
★ 네티즌 어워즈 투표하러 가기 ▶
★ 전 세계 팬덤의 결집, cbcglobe.com ▶
★ 돈돈돈, 남몰래 혼자 보는 – 돈 되는 뉴스 ▶
▮ CBC뉴스ㅣCBCNEWS 심우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