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BC뉴스]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기업 이사회의 권한을 강화하는 새로운 정책을 발표하며, 기업들이 주주 결의안을 차단하기 쉽게 만들었다. 이는 특히 탄소 배출 제한 등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관련 주주 요구를 기업들이 거부할 수 있는 여지를 확대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번 정책 변화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공화당 소속의 마크 우예다를 SEC 위원장 직무대행으로 지명한 이후 발표됐다. 우예다는 주주총회를 정치적 싸움터나 토론회로 이용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하며, 기업 경영진에게 더 많은 권한을 부여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미국 툴레인대의 앤 립턴 교수는 이러한 변화를 "대주주에서 기업 경영진으로의 극적인 권력 재분배"라고 설명했다. 이는 기업들이 사소한 주주 결의에 대한 투표를 건너뛰기 쉽게 만들어, ESG 요구를 차단할 수 있는 권한을 강화하는 결과를 낳았다.
이러한 움직임은 ESG 기조를 중시했던 조 바이든 전임 행정부와 대조적이다. 트럼프 행정부는 파리기후협약에서 다시 탈퇴하고 다양성·형평성·포용성(DEI) 정책을 폐기하는 등 기업의 자율성을 확대하는 방향으로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SEC의 이번 조치는 이러한 행보의 연장선상에서 이루어졌으며, ESG 관련 정책에 회의적인 입장을 취하고 있다.
SEC의 조치를 보면 지평이 확대됐고 임무의 다양성이 느껴진다는 평가도 있다. 이번 조치가 SEC의 변화를 상징하는 것인지 여부는 아직 알 수 없다. 하지만 SEC의 움직임을 주시하는 이유는 코인과도 연관성이 어느정도 있기 때문이다. 이런 액션이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솔라나 도지코인 등에 어떤 영향을 줄 지 지켜봐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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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발신지=연합뉴스)
▮ CBC뉴스ㅣCBCNEWS 하영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