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산=연합뉴스)
[CBC뉴스] 울산시 울주군 언양읍 송대리에서 발생한 산불이 대단지 아파트와 민가로 접근하면서 긴박한 상황이 전개됐다. 산불은 민가와 불과 50~100m 떨어진 곳까지 접근했으며, 이에 따라 인근 주민들은 불안에 휩싸였다. 대피령이 내려진 가운데, 주민들은 아파트 경계에서 소화전을 틀어 소방호스로 물을 뿌려 화재 초기 대응에 나섰다.
산림 당국은 이날 오후 2시를 기해 산불 1단계를 발령하고, 해당 지역에 대피 명령을 내렸다. 주민들은 아파트 경계에 물을 뿌려 방화선을 구축했으며, 공무원과 소방대원, 산불진화대원들이 도착해 진화 작업을 이어갔다. 그 결과, 오후 3시 20분께 아파트로 접근하던 불길은 일단 진압됐다.

양우내안애아파트는 총 28개 동 1,715가구로 이루어진 대단지로, 당시 주민들은 불길이 수십 미터 앞까지 다가오는 것을 직접 목격하며 큰 불안감을 느꼈다. 한 주민은 "대피령이 내려졌지만 집이 걱정돼 아직 떠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울산=연합뉴스)
현재 산불은 다른 방향으로 계속 번지고 있으며, 소형 사찰 등 일부 민간 건축물들이 불에 타는 등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 산불 영향으로 언양읍 일원은 뿌연 연기로 뒤덮였다. 산불은 이날 오전 11시 54분께 시작됐으며, 산림 당국은 온양읍 대형 산불 현장에 투입됐던 헬기 3대를 언양읍으로 이동시켜 진화 작업에 투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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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C뉴스ㅣCBCNEWS 하영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