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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C뉴스] 배우 리처드 체임벌린이 90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체임벌린은 미국 드라마 '가시나무새들'에서 주연을 맡아 큰 인기를 얻으며 '미니시리즈의 제왕'이라는 별명을 얻은 인물이다. 그의 대변인은 체임벌린이 하와이 오아후섬 와이마날로에서 뇌졸중 합병증으로 별세했다고 전했다.
체임벌린은 1983년 미국에서 방영된 TV 미니시리즈 '가시나무새들'에서 가톨릭 신부 '랠프' 역을 맡아 전 세계적인 인기를 끌었다. 이 작품은 콜린 맥컬러의 베스트셀러 소설을 원작으로 하여 금단의 사랑을 그린 이야기로, 미국 내에서만 1억 명의 시청자를 모았다. 이 드라마는 1988년 한국에서도 방영되어 깊은 인상을 남겼다.
1934년 로스앤젤레스에서 태어난 체임벌린은 어린 시절 화가를 꿈꾸며 포모나 칼리지에서 회화와 미술사를 전공했다. 대학 졸업 후에는 한국전쟁 직후 한국에 파병되어 2년간 복무한 경험도 있다. 이후 캘리포니아로 돌아와 배우의 길을 선택한 그는 1961년 TV 시리즈 '닥터 킬데어'에 출연하며 스타덤에 올랐다.
체임벌린은 이 드라마에서 주인공 의사 역을 맡아 수려한 외모와 뛰어난 연기로 대중의 사랑을 받았다. '닥터 킬데어'로 '최고 TV 스타상'을 수상했으며, 이후 영국으로 건너가 연극 무대에 서며 정극 연기에서도 두각을 나타냈다. 다시 미국으로 돌아온 그는 '쇼군'과 '가시나무새들'에 출연하며 골든글로브 TV 부문 남우주연상을 두 차례 수상했다.
그의 다른 출연작으로는 영화 '쿼터메인 2', '킹 솔로몬', '삼총사', '사총사', TV영화 '몬테 크리스토 백작', '저격자' 등이 있다. 1990년대에는 브로드웨이 뮤지컬 '마이 페어 레이디', '사운드 오브 뮤직' 등에도 출연했다. 2003년 출간한 회고록 '쉐터드 러브'에서 자신이 동성애자임을 공개한 체임벌린은 많은 이들에게 용기와 감동을 주었다.
체임벌린의 오랜 파트너였던 마틴 래벳은 성명을 통해 "그와 함께한 시간은 축복이었다. 사랑은 결코 죽지 않는다"고 애도의 메시지를 전했다. 체임벌린은 그가 남긴 작품들과 함께 영원히 기억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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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C뉴스ㅣCBCNEWS 한종구 기자